
얼마 전 쿼드워크(QuadWork)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런칭했습니다. 워낙 게으른 성격이라 AI와 코딩을 시작한 이후로, 코딩은 AI가 하지만 저도 옆에서 버그 잡고 체크하다 보니 AI가 10시간 일하면 저도 똑같이 10시간 일하게 되더군요. 에이전트와 컨텍스트가 길어지면 발생하는 메모리 이슈도 플러그인 등으로 해결 못 하는 영역인 게 사실입니다. Plan mode로 한 번에 개발하는 방식 역시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퀄리티가 떨어지고, 결국 버그 수정 노가다를 하다가 메모리 이슈로 제품이 망가지는 악순환을 겪기도 하죠. 수많은 자동화 툴을 써봤지만 저를 이 노가다에서 해방해 줄 툴은 못 만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스스로 쓰며 개선하다 보니 이제는 극강의 효율을 제공하는 툴로 발전했습니다. 저는 요즘 쿼드워크를 통해 이런 식으로 일합니다. 1. 큰 개발 건은 전담 에이전트(버틀러)와 오랫동안 상의하며 상세한 proposal md 파일을 만듭니다. 평균 3-4일 정도 리서치를 병행하며 최대한 상세하게 프로포절을 작성합니다. 2. 프로포절을 기반으로 버틀러에게 Master & Sub Tickets 제작을 요청합니다. 간단한 프로젝트는 10-15개, 복잡한 건 30-40개 정도 티켓이 나옵니다. Phase를 나누고 각 티켓당 개발 범위를 작게 유지하며 티켓을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3. 쿼드워크에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에이전트들에게 할당합니다. 우선 티켓들을 모아 'overnight-queue'라는 Batch를 만듭니다. 시켜놓고 잠자러 가던 패턴 때문에 붙인 이름입니다 ㅎㅎ. Batch가 시작되면 head 에이전트가 dev에게 티켓을 하나씩 할당하고, dev가 완료 후 PR을 올리면 리뷰어 에이전트 2명이 독립적으로 검토합니다. 둘 다 승인해야 main에 머지한 후 다음 티켓으로 넘어갑니다. 한 명이라도 반려하면 다시 dev에게 돌아가 수정 지시를 체크하고 재작업합니다. 4. 이런 방식 덕분에 수십 개의 티켓을 베이비시팅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들이랑 놀아주거나 밥 먹고 병원 가는 등 일상생활을 하죠. 제가 하는 일은 AI 작업물을 확인하고 수정 사항을 다시 티켓으로 쌓기, 그리고 외출하거나 자러 갈 때 쿼드워크에 할당하기가 전부입니다. 과장 없이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개발 퀄리티는 어마어마하게 올라갔고 일하는 시간은 훨씬 줄었습니다. 멀티 프로젝트 지원으로 지금도 한 번에 5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을 바꾼 쿼드워크를 오픈소스(MIT)로 푼 김에 노하우를 소개하고자 오는 수요일(4/29) 오후 6:30에 오프라인 세션을 개최합니다. 여기서 아예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전 처음부터 쿼드워크랑 빌딩하는걸 시연해 보려고 합니다. RSVP 필수: luma.com/3g57wwa6 제가 속한 헌찌(Huntzy) 커뮤니티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로, 멤버가 아니어도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장소가 한정적이라 금방 마감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서둘러 RSVP 해주세요. 저처럼 비개발자인데 AI로 바이브 코딩을 하며 클로드와 대화식으로만 개발을 진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와주세요. 개발 방식을 바꾸면 정말 라이프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