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hefteter Tweet

7월 27일 일요일 오전 5시 25분 경 도로가 고양이별로 돌아갔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구토 증세를 보여 토요일에 병원에 내원했지만 컨디션도 좋고 여러 면에서 응급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 귀가하여, 고된 검사에 지쳐있다가 조금씩 기력을 찾기에 안심했는데 일요일 자정이 지나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이상증세를 보여 다시 급히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혈액검사를 요청드렸고 검사해보니 그 전 진료에서 의심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여 우선 입원했는데, 새벽 5시경 의식을 잃고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도로는 돌아오지 못했어요. 급히 대구의 임보처에서 서울로 돌아와 장례를 치렀습니다. 병세로 갑작스럽게 떠났지만 고통은 없었던듯해요. 조금만 불편해도 시름시름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예민하게 굴던 아이가 병원 내원 후 임보처에 돌아가서 밥을 강급하려는데 기세좋게 화를 냈다고도 하고, 입원을 위해 병원에 갔을때만 해도 눈뽀뽀를 해주었다고 하는걸 보면요. 심지어 병원 분들조차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날거라고는 예상을 못할 정도였거든요. 그렇게 괴팍한 성질에도 신기하리만치 예쁨을 받던 아이라 병원 분들도 많이 우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입양 홍보 프로필과 입양 신청서를 만들고서 업로드만 남아있던 시점이라 더욱 황망하기만 합니다. 사실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솔직히 약간 배신감마저 듭니다. 몇 차례의 죽을 고비도 가뿐하게 넘기는걸 보고는 저희를 귀찮게 여기지만 새 가족을 찾아줄때까지 참아줄거라고, 그러고는 남부럽지 않은 집고양이로 살거라고, 행운이 따르는 고양이니까 당연히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급하게 찾은 장례업체에서도 도로를 소중하게 대해주시고, 또 아주 정중히 보내주셨습니다. 갑작스러운 통원과 입원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 맞춰 찾은데다가 구조자는 무언가 고를때 운이 없는 편이라 내심 걱정했는데 행운이 따르는 아이는 확실히 다르네요.
도로의 장례를 치르기 전, 구조 당시부터 쭉 썼던 트윗을 훑어보있습니다. 후원금 내역에 있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여전히 따뜻하더라고요. 공교롭게도 오늘은 도로를 구조했던 바로 그 날입니다. 어제까지 딱 일 년을, 배 부르고 등 따시게 지내고 좋아하는 고양이 친구들이랑 지내다 갔네요. 이 일 년은 도로를 위해 마음 모아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이 만들어주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리를 다시 쓸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평생 가족을 찾아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못했는데 성질급한 도로가 저희의 평생 가족으로 남아주었어요. 모아주셨던 마음을 기억하며, 떨어져있더라도 소중히 여기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ㅈㅇ@dwd417
혈액형 B형인 고양이를 찾습니다 후지마비 상태로 발견된 도로가 골반골절로 내일 수술을 앞둔 중 오늘 새벽부터 혈압이 떨어지고 현재는 혈구 수치가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낮아져 수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검사해보니 도로의 혈액형이 B형이어서 혈액은행에도 보유중인 혈액이 단 35ml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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