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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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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단
피에르 르메트르의 초기작 『대문자 뱀』은 흔히 떠올리는 범죄소설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결을 가진 작품이다. 주인공 마틸드는 겉으로 보면 평범한 노년의 여성이다. 개를 산책시키고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등 어디서나 볼 법한 노인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틸다는 사실 킬러다. 과거에는 임무를 완벽하게 처리했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기억이 흐릿해지기도 하고 사소한 판단에서 실수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 작은 어긋남이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지고 만다.
『대문자 뱀』은 이 설정을 굉장히 냉소적인 방식으로 밀어붙인다. 살인이 일어나는 장면이 많지만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지는 않는다. 오히려 건조하고 시니컬한 문체로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붙들어둔다. 그래서 행위에 대한 묘사는 잔인하지만 이상하게 피식거리게 되는 순간이 있다.
마틸드라는 인물도 인상적이다. 젊고 냉혹한 킬러가 아니라 신체도 정신도 확연히 나이가 든 여성 킬러라는 설정은 『대문자 뱀』을 이끌어가는 기둥이다. 예전에는 완벽했던 사람이 점점 실수를 하게 되고 그 때문에 마틸드는 경찰뿐 아니라 자신을 고용했던 앙리에게도 부담스러운 존재가 된다. 이런 전개는 단순히 범죄 스릴러라기보다는 늙어가는 인간이 사회에서 어떻게 취급되는지를 비틀어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문체도 간결해서 장면 전환이 빠르고 묘사가 길게 늘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두꺼운 책이지만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평범한 일상과 갑작스러운 폭력이 아무렇지 않게 이어져서 읽다 보면 현실 감각이 뒤틀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게 『대문자 뱀』의 가장 독특한 매력이다. 잔혹한 사건들이 이어지지만 그 안에는 프랑스식 유머와 사회에 대한 냉소 그리고 고뇌가 옅보인다. 그래서 소설의 도입부에서 괴짜 노인네로 그려지는 마틸드에게 쉽게 정을 붙이지 못하지만 350여 페이지의 긴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앉아 응원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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