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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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블루 리트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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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의 가을과 봄 특유의 맑고 선선한 공기를 참 좋아했어요. 뉴욕 북부도 좋았고요. 캠프나 숲이 있는 곳으로 몇 번 여행을 갔던 기억이 나요. 아침에 맡았던 안개 냄새, 나무들, 고요한 분위기, 그리고 반바지에 따뜻한 후드 하나 걸치면 딱 좋았던 그 완벽한 온도까지요.
그때의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요? 무엇이 그렇게 중요했을까요?
물론 그때의 저도 학교에서 돌던 큰 이슈나 소문, 유행하던 운동화 같은 것들에 신경 쓰고, 미뤄둔 숙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고, 다음 수영 대회가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그리고 그때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결국 세상은 점점 더 크고 다양한 방향으로 열리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의 기준도 계속 바뀌고, 어느 순간 더 ‘중요한’ 것들을 걱정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그게 정확히 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음악을 좋아했던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그게 저를 지금 여기까지 데려다줬으니까요. 그리고 어쩌면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도 그 덕분이겠죠.
하지만 꿈이라는 건 가끔 과대평가되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좋은 점도 있지만, 과연 몇 명이나 자신의 꿈을 그대로 이루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제 주변 친구들만 봐도 대학 전공을 몇 번씩 바꾼 경우가 많았거든요. 사실 누가 정확히 알겠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방향을 바꿔가면서, 마치 어디로 가는지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천천히 스스로를 찾아가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그리고 꿈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행복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가끔 “너 행복해?”라는 질문이 가장 어려운 질문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어떤 날은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요. 그래도 저는 행복이란 결국 작은 것들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별거 아닌 순간들, 괜히 웃긴 행동을 하는 새를 보고 웃는다든지, 귀여운 아기가 손을 흔들어준다든지, 게임에서 져도 같이 웃고 넘기는 순간이라든지, 비싸긴 한데 이상하게 너무 맛있는 스무디를 마시는 그런 순간들요.
그런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꽤 괜찮은 하루가 되고, 한 주가 되고, 어쩌면 꽤 괜찮은 인생이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저는 무대에 올라가서 응원을 받기도 하니까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죠. 그래서 더 감사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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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슬픈 건 그냥 뒤돌아보고 추억하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그 순간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걸 깨닫는 것 같아요
앞으로만 가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거
요즘 저에 대해 느끼게 된 게 있는데 저는 제가 꽤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과거를 자주 떠올리는 사람치고는요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게 있어요 디테일들은 점점 흐려지고 어떤 장면들은 조금씩 사라져요
제가 살았던 그 삶은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저는 계속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새로운 날들을 만나고 또 기억할 새로운 추억들을 만들어가니까요
저는 슈퍼 컴퓨터도 아니고 백업 데이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솔직히 이건 좀 불공평한 것 같아요 나중에 그리워할 줄 몰랐던 랜덤 어린 시절 장면들 이런 폴더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는데
저는 예전에 가을이나 봄쯤 뉴저지의 차가운 공기를 좋아했어요 업스테이트도 좋았고요
캠프나 숲이 많은 곳으로 몇 번 여행 갔던 것도 기억나요 아침 안개의 냄새, 나무들, 그리고 그리고 반바지에 따뜻한 후디를 입어도 되는 그 완벽한 온도까지
그리고 가끔 궁금해요 그때 내 머릿속엔 어떤 생각들이 있었을까? 그땐 뭐가 그렇게 중요했을까?
물론 저도 가끔 있는 큰 사건 같은 학교 소문이나 학년 사이에 유행하던 최신 스니커즈 같은 것들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아니었어요 숙제를 미루다가 받는 스트레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는 것 그리고 다음 수영 대회가 저한텐 거의 세상의 전부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보면 너무 당연하고 그때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겠지만 세상은 결국 더 크고 더 많은 것들로 열리잖아요
그래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의 무게도 계속 다시 맞춰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더 중요한일들을 걱정하게 돼요 그게 대체 뭔지는 몰라도요
다행히 저는 음악을 좋아했고 결국 그게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것 같아요 어쩌면 여러분에게까지 데려다준 거라고도 할 수 있고요
근데 꿈이라는 건 가끔은 너무 과대평가되는 것 같아요
물론 좋죠 당연히 좋은데, 정말 몇 명이나 자기 꿈을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제 친구들 중에도 대학에서 전공을 몇 번씩 바꾼 친구들이 있었고요
누가 알겠어요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이것저것 해보고 방향을 바꾸고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아는 척하면서 천천히 되어가고 그 길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걸지도 몰라요 그리고 꿈이 있다고 해서 그게 자동으로 행복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가끔 행복해?라는 질문이 제일 답하기 어려운 질문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어떤 때는 그 대답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근데 저는 행복이 작은 것들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별거 아닌 것들, 멍청한 새가 멍청한 짓을 하는 걸 보는 거, 귀여운 아기가 손 흔들어주는 거, 게임에서 졌는데도 그냥 웃기고 재밌는 거 아니면 너무 비싼데 어쩔 수 없이 진짜 맛있는 스무디를 마시는 거 같은 거요
그런 것들이 하나씩 쌓이면 꽤 행복한 하루가 되고 꽤 행복한 한 주가 되고 어쩌면 꽤 행복한 인생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거기에 더해서 무대 위에 서고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주는 일까지 할 수 있잖아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죠 그래서 더 감사해요 그리고 아마 추억하다 보니 이 글을 쓰게 된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데뷔한 지 거의 3년이 되어가는 동안 여러분 중에는 제가 자라는 걸 지켜봤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하게 느껴요
저는 자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고 싶고
계속 자랄 거예요 늙어가면서… ㅎㅎㅎ
하지만 저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고 앞으로도 제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으로 그리고 여러분에게 최대한 진심인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라이즈가 자라나는 만큼 브리즈도 함께 자라고 있으니까 그만큼 여러분을 지지하고 응원해야 할 책임도 저희에게 더 커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이즈가 여러분의 삶에서 그냥 하루를 조금 더 괜찮게 만들어주는 작고 평범한 것들 중 하나라면 저는 그걸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물론 라이즈나 브리즈가 작고 평범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하하 무슨 말인지 다들 알 거라고 믿어요
팬분들이 저나 라이즈 때문에 무언가를 하게 됐다거나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줄 때마다 항상 신기해요 그리고 솔직히 저한테도 되게 큰 영감이 돼요
가끔 영향에 대해 생각해요 내 말과 행동이 얼마나 영향을 줄까? 사실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저는 점점 늘어나는 강아지 군단의 리더일 뿐이고 제 말이 누군가의 인생을 좌우하려는 건 아니니까요
욜로가 제 인생 모토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제가 하는 어떤 일이 여러분에게 그런 작고 평범한 것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그리고 그런 작고 평범한 것들이 저를 버티게 해준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그렇게 닿을 수 있다면 저는 감사할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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