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바쁨) 아오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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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굴이 #도서제공 #서평단 오늘은 내가 너에게 갈게 - 이수연 난 청소년소설이 정말이지 너무 좋다.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도, 어쩌면 아이라고 무시당하는 학생 신분이지만 그 속에도 인격체가 있으며 하나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드러내는 장르라는 점이 좋다. 오늘은 내가 너에게 갈게라는 작품은 두 고등학생 소녀의 이야기다. 다만, 간접적으로 같은 사고를 당한 두 명이다. 한 명은 엄마가 아이를 구하다가 세상을 떠났고, 한 명은 아이를 잃었다. 세상에서 가장 편이 되어주던 엄마를 잃고 시이는 큰 상실감에 빠진다. 목표하던 것들도 흐릿해지고 친구도 사귀고 싶지 않다. 세상은 흑백으로 보이고 모든 걸 미워하며 탓하고 싶어한다. 그런 시이의 역린을 건드리는 은지. 은지는 시이에게 매달리는 듯 굴지만 사실 은지도 마음 둘 곳이 없는 아이일 뿐이다. 기댈 곳도 없고 마음 둘 곳도 없는 두 소녀의 우정 이야기. 나이가 무색하게 둘은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은지는 아이 같은 면도 있지만 시이의 투정도 받아줄 수 있는 어른이고 그런 은지 곁에서 시이는 성장한다. 자기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어른에 한 발짝씩 가까워지는 여정을 함께했다. 작가는 십 대 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가족, 친구, 학교가 전부인 시절에 어디에도 마음 붙일 수 없었던 나를 오랫동안 안쓰러워했다. 이제는 지나간 일이지만, 누가 어릴 때 한때라며 비웃더라도 나는그게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안다. 다 컸지만 오히려 다 컸기 때문에 요즘 아빠랑 자주 싸운다. 아빠는 나와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고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빠도 30년째 아빠로 살고 있지만 쉬운 건 하나도 없나봐,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갖길. 아빠도 우리 딸을 잘 키워서 자기 할 말을 뚜렷하게 할 줄 아는 어른이 됐구나 하고 서로를 믿어주는 관계가 되길 바래본다. 읽으면서 눈물이 났던 부분을 첨부함.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눈물을 훔쳤다.

잘 놀면되죠 했던 김태형 진짜 잘 노는데 또 너무 잘해서 아 그래서 즐기는 자는 이기자 못한다는 말이였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