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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 제가 올해 백 권을 돌파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도서협찬 읽는 내내 생각했다. 성수진 작가는 우리가 가진 고유한 슬픔을 결국 ‘유리 조각’이라고 표현한 게 아닐까 하고. 유리는 투명해서 평소에는 숨겨진 듯 보이지 않지만, 어떤 기억이나 눈빛이라는 빛을 만나면 불쑥 날카롭게 반짝이며 존재를 드러낸다. 가만히 두면 잊힌 것 같다가도, 살짝만 스치면 살을 베어버릴 듯 생생한 통증을 주는 가슴속 상처들. 경진과 유영,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는 저마다 그런 날카로운 조각 하나씩을 품은 채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이 정말 좋았던 건, 그 상처를 억지로 도려내거나 없는 척 덮어버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의 불안을 공유했던 유영과 경진이 글을 통해 서로의 존재와 아픔을 온전히 증명해 줄 때, 그리고 오랜 세월 쌓인 삶의 무게를 이해하며 서서히 손을 맞잡는 할머니와 엄마를 볼 때, 가슴 한구석이 찡해졌다. 이들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상처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정말, 정말 좋았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내 손에 박힌 유리 조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진심으로 바라봐주는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통과하다 보면, 그 뾰족하던 모서리도 조금씩 마모되어 가지 않을까. 그리하여 마침내 나를 찌르지 않는 ‘둥근 유리구슬’이 되어가는 것. 인물들이 각자의 유리 조각을 다듬어가는 다정한 궤적을 보며, 문득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박혀 있을 조각들도 가만히 만져보고 싶어졌다.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찬란하게 위로해 주는, 오랜만에 만난 참 아름다운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