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람들이 구원은 셀프야 이러잖아 근데 나는 그럴때마다 셀프 아니라고 생각함.. 무슨 구원이 김밥천국 물뜨는 것도 아니고 셀프지 나는 구원은 획득해야하는 어떤 성취나 대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전환에서 오는거라고 생각해 단테의 지옥이 단순 공간이 아니라 상황이었던 것처럼
그런면에서 인생도 그런것같음 나를 내가 겪은 일로 규정하고 내게 일어난 일들을 끊임없이 반추하며 살아가는 건 내게 원하지 않는 역할을 주는 거임 물론 그렇다고 피해 사실이 잘못된게 아니라는 얘기가 아님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은 그 밖의 삶 속에 있다는 것을 안다는 자세로 살아가야함
릴리슈슈를 보고 어떤 리뷰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작가가 집단 강간을 당한 여성 캐릭터가 다음날 그들이 원하는대로 피해자가 되어주지 않고 삭발을 하고 등교한 것을 이야기함 자신의 정체성을 피해 사실로 규정하는게 아니라 망한 세상의 타자가 되는 방법으로 지옥에서 탈출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