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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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ADHDinside

아는 것과 하는 것 사이의 태평양을 건너려는 ADHD 팝콘뇌. #비약물 늪에서 벗어나려 뇌과학/신경과학/불교철학/정신의학/명상/영성을 닥치는대로 연구함. 쫓았던 그것들을 기록하는 중.

Beigetreten Ocak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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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seeADHDinside·
- 동시에 12개 아이디어가 떠오름 + 2초 뒤 잊음 - 도파민 작동 기제 완벽히 이해 + 침대에서 3시간째 웹서핑 중 - AI Agent팀으로 24개의 계획을 설계함 + 실행 0 (안읽음) - 놓아버림의 원리를 깨달음 + 다 놓고 뻘짓하다 죄책감 모드 ON 모순 속에서도 가끔 뭔가를 건져냄. 그런 것들을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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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주양@newjooyang·
근데 진짜 회사에선 정병 오픈하지마라 진짜 한국인들은 차별이란 디엔에이가 걍 심어져서 태어나는 악마의 민족이다…. 그냥 트위터에 다 쏟아내라 여긴 다 같은 입장이니까… 무조건 참아 말하고 싶어도 그 사람 괜찮아 보여도 입 틀어막아 입술에 박음질해 절대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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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팝콘뇌@seeADHDinside·
ADHD에 대해 ADHD 당사자들조차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ADHD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awareness) 정도는 상당한 수준의 오류를 포함된 왜곡된 수준일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1:1로 앉혀두고 최소 5시간 이상 일방향 정보 주입을 할 것이 아니라면, ADHD밍아웃은 언제나 본인이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주양@newjooyang

근데 진짜 회사에선 정병 오픈하지마라 진짜 한국인들은 차별이란 디엔에이가 걍 심어져서 태어나는 악마의 민족이다…. 그냥 트위터에 다 쏟아내라 여긴 다 같은 입장이니까… 무조건 참아 말하고 싶어도 그 사람 괜찮아 보여도 입 틀어막아 입술에 박음질해 절대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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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팝콘뇌@seeADHDinside·
@ideaofken @newjooyang 하지만 과몰입조차 뜻(의지)대로는 되지 않는 것이 메인 함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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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팝콘뇌@seeADHDinside·
ADHD는 "주의력 결핍 장애"가 아닌 "주의력 조절 장애"입니다. 하이퍼포커스(Hyperfocus)라고 불리는 과몰입도 ADHD의 특징이죠. 관심과 흥미가 가는 일, 혹은 위험 신호가 켜진 일에는 참지 못하고 10시간 이상 과몰입합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번아웃. 뻔한 ADHD 패턴입니다.
금지된사람🗣@wonwonagainwon

adhd 이름이 주의력 결핍 장애라서 오해하기 쉬운데, adhd의 증상은 주의력을 "필요한때에 필요한만큼" 기울이지 못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게 무슨소리냐 하면..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걸 못끝낸다고? 이걸 기억 못하는게 말이돼? 니가 집중을 안한거지. 중요하게 생각안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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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기
기니피기@ginipigi·
나 ADHD인가? 의심해본 적 있는 햄찌? 🐹 성인 ADHD 진단이 5년 새 5배 폭증. 근데 진짜 ADHD는 12세 이전에 시작됨. 성인 돼서 갑자기 생기는 거 아니래. 집중 못 하는 게 ADHD가 아니라 번아웃, 불안, 우울이 원인인 경우가 훨씬 많다고. 가성ADHD면 각성제 먹고 불안, 예민해질 수 있으니 주의.
기니피기 tweet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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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seeADHDinside·
✅️ ADHD 여부를 단번에 확인하는 법 병원에서도 "이 사람은 ADHD가 맞다"고 바로 판단하는 간단한 기준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입니다. 자신의 1-6학년 생활기록부에 일관적으로 ('창의력은 좋으나..' 이후의) 산만함, 집중력/인내 부족, 충동적 등의 표현이 명시되어 있다면 100%입니다. * 비고: 어린 시절(12세 이전) 긍정적 환경(부모가 다 챙겨줌, 높은 지능, 여성이라 덜 과잉행동 등)으로 인해 증상이 나중에 밝혀지는 성인 ADHD의 경우도 있지만, 어린 시절 없던 증상이 성인이 되어서 새롭게 생겼다는 '(순수 성인 발병) 성인 ADHD'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 중입니다. 현재의 진단 기준은 '12세 이전 증상 존재'를 필수 조건으로 합니다.
기니피기@ginipigi

나 ADHD인가? 의심해본 적 있는 햄찌? 🐹 성인 ADHD 진단이 5년 새 5배 폭증. 근데 진짜 ADHD는 12세 이전에 시작됨. 성인 돼서 갑자기 생기는 거 아니래. 집중 못 하는 게 ADHD가 아니라 번아웃, 불안, 우울이 원인인 경우가 훨씬 많다고. 가성ADHD면 각성제 먹고 불안, 예민해질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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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seeADHDinside·
✅ ADHD의 "정상인 척 하기" 회의 중에 딴생각이 폭주한다. 그걸 들키지 않으려고 고개를 끄덕인다. 눈을 맞추고 적절히 메모하는 척한다. 속으로는 아까 떠오른 생각을 붙잡느라 바쁘다. 대화 중에 상대방 말이 끊겨서 들린다. 못 들은 부분을 문맥으로 때워 맞춘다.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한다. 이것을 마스킹(Masking)이라고 부른다. ADHD 특성을 숨기고 다수처럼 보이려는 행동이다. 마스킹은 생존 전략이다. "왜 집중 못해?"를 듣기 싫어서. "이상한 사람"으로 분류되기 싫어서. 어릴 때부터 학습된 방어 기제다. 문제는 비용이다. 정상인 척하는 데 뇌의 자원을 쓴다. 실제 업무에 쓸 에너지가 마스킹에 먹힌다. 하루가 끝나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녹초가 된다.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피곤해진다. 오래 지속되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 진짜 나와 보여주는 나 사이의 간극이 벌어진다. "나는 원래 어떤 사람이었지?" 마스킹을 완전히 벗을 수는 없다. 하지만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달라진다. "지금 나는 연기하고/척하고 있구나." 이 한 문장이 지동으로 실행되는 마스킹 모드를 끊는다. 이후엔 마스킹도 자동 반응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선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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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seeADHDinside·
✅ "ADHD인데 완벽주의라고?" 이상한 소리 같지만 ADHD와 완벽주의는 놀랍게도 자주 같이 온다. 그런데 ADHD의 완벽주의는 "높은 기준"의 완벽주의가 아니다. 방어적 완벽주의(Defensive Perfectionism)다. "완벽하게 할 수 없으면 시작 안 해." 이 말을 번역하면 이렇다. "실패할 바에 시작 안 해." "판단받을 바에 시작 안 해." 왜 이렇게 됐는가. 경험의 축적이다. 어릴 때 제출한 과제에 "너 이게 뭐야?" 열심히 한 일에 "왜 이것밖에 못해?" 노력했는데 결과는 들쭉날쭉. 이 경험이 쌓이면 뇌는 결론을 내린다. "해본 것 대부분은 항상 부족했다." 그래서 "완벽할 때만 보여주자." 완벽할 때가 안 오니까 "아예 보여주지 말자." 시작 불가. 완벽주의가 시작의 문지기가 된다. 그 문지기가 너무 엄격해서 아무것도 통과시키지 않는다. 탈출법은 문지기를 해고하는 것이다. 일단 "버전Version"을 허용해보자. 완성본이 아니라 초안 버전, 베타 버전, 프로토타입. 완벽은 나중이다. B급 목표를 세워보자. A급 결과물을 목표로 하면 시작이 안 된다. B급 결과물을 목표로 하면 시작이 수월해진다. B급으로 시작해서 수정하면 결국 A급에 도달한다. 되뇌여보자. "완벽한 0개보다 불완전한 1개." 서랍 속 완벽한 기획안보다 세상에 나온 허접한 결과물이 낫다. 가장 확실한 실패 방법은, 확실히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완벽을 기다리면 영원히 아무것도 안 하게 된다. 완벽은 목적지가 아니라, 반복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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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seeADHDinside·
✅ ADHD의 웹 브라우저 탭은 보통 15개 이상이다. 언젠가 볼 것 같아 닫지 못한다. '닫으면 영원히 잊을 것 같다'고 느낀다. 작업 기억이 제한적이라, 외부에 기억을 맡기려 한다. 열려 있는 탭을 외장 메모리로 쓰려 한다. 문제는 탭이 15개 이상 넘어가면 어차피 뭐가 있는지 몰라서 다 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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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seeADHDinside·
@dead_assistant 실제 많은 ADHD인들도 본인 증상을 우울증으로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ADHD임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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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 교수님 따까리
(C3) 교수님 따까리@dead_assistant·
나도 내가 adhd인줄 알고 살았다 근데 알고보니 오진이었고 우울증이랑 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서 인지능력에 문제가 온거였음 정병원가서 ‘님은 에딧치가 아니에요 걍 폐급이에요’ 같은 소리를 들을까봐 걱정이신가요 그럴일 전혀없고 오히려 극심한 우울증일수 있습니다 빠른 내원만이 답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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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seeADHDinside·
@Adhd_Hana "첫인상이 좋고 싹싹하며 반.응.도 빨.라.서"는 그조차도 ADHD이기 때문에 그런거죠. 충동적으로 반응하고, 대답하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좌뇌가 검토할 시간 따위는 없이 반응하죠. 그래서 (그럴 일이 잘 없기도 하지만) ADHD 상사를 둔 팀은 업무량 조절이 안될 때가 많습니다. 계속 받아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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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HANA@Adhd_Hana·
ADHD인들은 초반에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첫인상이 좋고 싹싹한 데다 반응도 빨라서, "이 사람 일 되게 잘하겠다"는 인상을 준다. 근데 같이 일 해보면 결국 본모습이 드러난다. • 모르는 걸 제때 물어보거나 상의하지 못함 • 불편한 사람과는 대화 자체를 기피함 •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감 • 멍하니 영혼 없는 표정일 때가 많음 • 마감 직전 벼랑 끝까지 몰려야 움직임 •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내뱉음 • 감정 기복이 심함 • 컨디션에 따라 업무 퍼포먼스가 널뛰기함 이런 특징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면, 기대주였던 평판은 기대 이하로 떨어진다. 정신 차려보면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평판이 깎여 있는 경우가 많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 이건 바로 내얘기다,, (의역한 글입니다)
ぱやぱやくん@paya_paya_kun

ADHD傾向のある人は、スタート地点ではだいたい印象がよく、愛想がよくて反応も早いため、「この人、なんだか仕事できそうだな」と期待されます。 ただ、仕事を続けていくと ・相談することが苦手 ・苦手な人と話せない ・すぐに返事をしてしまう ・顔が死んでいることが多い ・締切ギリギリまで動けない ・余計な一言を言ってしまう ・テンションが日によって変わる ・感情や疲労でムラが出てしまう などの癖がバレてしまい、「最初は良かった人」から「ポンコツな人」へと評価が落ちていき、気づいた頃には評価が沈没しているケースが多いです。 かわいそうですね。 私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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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seeADHDinside·
@wonwonagainwon 맞습니다. "주의력 결핍 장애"가 아닌, "주의력 조절 장애"죠. x.com/seeADHD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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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주의력 결핍인데 어떻게 게임은 8시간 하냐?" ADHD를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이 받는 의심이다. 이것 때문에 주변에서는 "진짜 ADHD가 아니라 의지력 문제"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과집중(Hyperfocus)은 ADHD의 핵심 증상 중 하나다. 모순이 아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ADHD의 진짜 정의를 알아야 한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주의력의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영어로도 Attention Deficit(주의력 결핍)보다는 Attention Dysregulation(주의력 조절 장애)이 더 정확하다. 주의력이라는 자원 자체가 적은 게 아니라, 그 자원을 원하는 곳에 배분하는 조절 장치가 고장 난 것이다. 정상적인 뇌에서 주의력 조절은 두 시스템의 균형으로 작동한다. 하나는 "이것에 집중하라"는 하향식 통제(Top-Down Control), 다른 하나는 "저기 새로운 자극이 있다"는 상향식 포획(Bottom-Up Capture)이다. 의지로 주의를 고정하는 힘과, 자극에 끌려가는 힘의 줄다리기다. ADHD 뇌에서는 하향식 통제가 약하다. 그래서 주의가 외부 자극에 쉽게 끌려간다. 과집중은 이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어떤 활동이 그 자체로 강력한 도파민 보상을 제공하면 — 게임, AI, 코딩, 관심 있는 주제의 딥다이브 — 상향식 포획이 그 활동을 강력하게 붙잡는다. 하향식 통제가 약한 대신, 상향식 포획은 오히려 정상보다 강할 수 있다. 한번 잡히면 빠져나오지 못한다. 다른 자극이 들어와도 현재 활동의 도파민 보상이 더 강해서 전환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ADHD의 과집중은 "의지로 집중한 것"이 아니라 "보상 시스템에 잡힌 것"이다. 본인이 그 상태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8시간 게임을 한 뒤에 "왜 또 이랬지"라고 자괴감을 느끼는 이유가 이것이다. 통제된 집중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은 포획이기 때문이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게임은 하면서 공부는 왜 못 하냐"라는 질문이 사라진다. 게임은 초당 도파민 보상을 제공한다. 교과서는 그렇지 않다. 주의력의 총량이 아니라 보상 구조의 차이가 집중의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ADHD는 주의력의 결핍이 아니라 주의력의 불균등한 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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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사람🗣
금지된사람🗣@wonwonagainwon·
adhd 이름이 주의력 결핍 장애라서 오해하기 쉬운데, adhd의 증상은 주의력을 "필요한때에 필요한만큼" 기울이지 못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게 무슨소리냐 하면..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걸 못끝낸다고? 이걸 기억 못하는게 말이돼? 니가 집중을 안한거지. 중요하게 생각안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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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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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나보다 빠르다는 것의 의미 - ADHD의 내적 서사 ADHD 뇌에서 상대적으로 덜 언급되는 현상이 하나 있다. 내적 서사(Internal Narrative)의 속도다. 누군가 말을 걸었다. 뇌가 그 말을 해석하고, 감정이 반응하고, "이 사람은 이런 의도구나"라는 결론까지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다. 보통 뇌에서는 이 과정이 의식적 자각과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결론이 나오는 시점에 "아, 나 지금 이렇게 해석하고 있구나"를 알아차릴 수 있다는 뜻이다. ADHD 뇌에서는 이 순서가 뒤집힌다. 해석, 감정 반응, 결론이 자각보다 먼저 완성된다. "잠깐,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미 결론이 굳어져 있고, 가슴이 뛰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다. 메타인지(자기 생각을 관찰하는 능력)가 없는 게 아니다. 메타인지가 서사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충동적이다"라는 딱지의 실체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ADHD를 가진 사람이 회의에서 불쑥 말을 끊거나, 대화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의지력 부족이 아니다. 서사가 자각보다 빨리 완성되어서, 말이 나가는 시점에 본인은 아직 자기 반응을 검토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다. 신경과학에서는 이것을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실행 기능 지연으로 설명한다. 전전두엽은 "잠깐, 이거 맞아?"를 확인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데, ADHD 뇌에서는 이 브레이크의 응답 속도가 느리다. 엔진(편도체 기반 감정 반응)은 정상 속도로 돌아가는데 브레이크만 0.5초 늦는 것이다. 그 0.5초 동안 서사는 이미 결론까지 질주해버린다. 이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삶을 만든다. 모르면 "나는 왜 이렇게 충동적이지?"라고 자책한다. 알면 "서사가 지금 먼저 도착했구나, 브레이크가 아직 안 왔으니 잠깐 기다리자"라고 대응할 수 있다. 문제는 성격이 아니라 타이밍이다. 이것이 ADHD를 "주의력 결핍"이라 부르는 것이 부정확한 이유이기도 하다. 주의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내부 처리 속도의 동기화(synchronization)가 어긋나 있는 것(="주의력 조절 장애")이다.
팝콘뇌@seeADHDinside

망상(Delusion) ADHD인 사람들은 이 단어를 어딘가에서 접했을 때, 한 번쯤 자기 얘기가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살면서 그와 비슷한 경험을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눈빛 하나에서 시작된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해석을 얹는다. - 혹시 이런 뜻이었을까. - 내가 한 말이 마음에 안 들었을까. - 표정이 나를 환영하지 않았던 걸까. - 동의하지 않았던 걸까. - 무시했던 걸까. - 그 눈빛은 왜 그랬을까. - 그 말에 담긴 뜻은 뭐였을까. 해석이 해석을 낳고, 정황이 정황을 부르면서 하나의 서사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본인도 어느 순간에는 안다. 객관적인 증거라기보다는 자기가 조금 더 그런 쪽으로 해석을 밀고 있다는 것을. 그런데도 "여러 가지 정황을 생각해 봤을 때는 분명 그렇잖아" 라는 감각이 그 자각을 덮는다. 오해가 쌓이고, 어느 날 풀리기도 한다. 그리고 풀린 뒤에야 돌아본다. 그런데 한두 번이 아니라 이게 반복된다. 그러면, '이건 망상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구분이 필요하다. 망상(delusion)은 현실 검증이 무너진 상태다. 틀렸을 가능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 반대 증거를 제시해도 믿음이 바뀌지 않고, 오히려 그 반박마저 자기 믿음의 재료로 흡수한다. 회로가 닫혀 있다. ADHD에서 반복되는 이 현상은 망상이 아니라, 내적 서사(internal narrative)라 한다. 망상과의 차이점이자 장점은, 본인이 "내가 과하게 해석하고 있는 건 아닌가"를 어느 순간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인지하는데도 서사의 관성이 그 자각을 앞지른다. 회로는 열려 있다. 속도가 안 맞을 뿐인 것이다. 자각이 없는 것과, 자각이 서사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 "이거 내 얘기인데"라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 자체가 그 사람의 회로는 이미 열려 있음(망상 아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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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팝콘뇌@seeADHDinside·
✅️ 목소리를 낮추면 신경계가 바뀐다. (ADHD 특효) 저음으로 말하면 몸이 달라진다. 기분 탓이 아니다. 신경계가 실제로 모드를 전환한다. 목에는 미주신경(Vagus Nerve)이라는 거대한 신경이 지나간다. 뇌에서 시작해서 심장, 폐, 위장까지 이어지는 부교감신경의 고속도로다. 이 신경이 활성화되면 심박수가 내려가고, 호흡이 깊어지고, 소화가 활발해진다. 몸이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받는 것이다. 저음 발성은 이 미주신경을 직접 자극한다. 성대가 낮은 주파수로 진동하면 그 진동이 후두(목구멍) 주변의 미주신경 가지에 물리적으로 전달된다. 이것은 요가의 OM 챈팅이나 티베트 승려들의 저음 독경이 수천 년간 수행법으로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이 미주신경이라는 단어를 몰랐을 뿐,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 미주신경 긴장도(Vagal Tone)라는 지표가 있다. 미주신경이 얼마나 활발하게 작동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이 수치가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 회복이 빠르고, 감정 조절이 유연하며, 심혈관 건강이 좋다. 반대로 낮으면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가깝다. ADHD 뇌는 미주신경 긴장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교감신경(전투-도주 모드)이 우세한 상태가 기본값인 것이다. 이것은 ADHD에서 흔히 보이는 과각성, 수면 어려움, 감정 폭발의 신경학적 배경 중 하나다. 저음 발성이 흥미로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명상처럼 앉아서 하는 수련이 아니라, 말하면서 하는 수련이다. 회의 중에, 전화 통화 중에, 일상 대화 중에도 할 수 있다. 의식적으로 목소리 톤을 반 옥타브만 내려도 미주신경에 신호가 간다. 가슴이 뛰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 순간에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개입이 뭔지 묻는다면, 심호흡도 좋지만 목소리를 낮추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숨을 깊이 쉬는 것은 주변에 티가 나지만, 목소리를 낮추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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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팝콘뇌@seeADHDinside·
@omg_writer ADHD 뇌가 환경을 설계하면 일어나는 일 x.com/seeADHD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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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 뇌가 환경을 설계하면 일어나는 일 ADHD를 다루는 조언의 90%는 "더 노력해"를 조금씩 바꾼 말들이다. "일찍 일어나라, 할 일 목록을 쓰라, 타이머를 맞추라." 방법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문제는 이것들이 전부 의지력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의지력은 자원이다. 무한하지 않다. 의지력은 전전두엽이 관장하는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의 일부이고, ADHD 뇌에서는 이 자원의 기저 수준이 낮다. 의지력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ADHD 뇌에서 가장 먼저 무너진다. 반대 접근이 있다. 의지력이 필요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원리는 단순하다. 올바른 행동의 마찰을 줄이고, 잘못된 행동의 마찰을 늘린다. 이것은 행동경제학에서 넛지(Nudge)라 부르는 것과 같은 구조다. 선택의 기본값을 바꿔서, 의지력 없이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런 식이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싶으면 운동복을 베개 옆에 놓고 잔다. 운동복을 입는 데 드는 마찰이 0이 되면, "오늘 운동해야 하는데"라는 의사결정 자체가 사라진다. 이미 입고 있으니까. ADHD 뇌에게 이것이 특히 강력한 이유가 있다. ADHD의 도파민 시스템은 보상까지의 거리에 극도로 민감하다. 즉각적 보상에는 과반응하고, 지연된 보상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환경 설계는 이 특성을 역이용한다. 해야 할 일의 보상 거리를 줄이고(시작 마찰 제거),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보상 거리를 늘리는(접근 마찰 추가) 것이다. 이 접근법의 핵심은,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뇌를 바꿀 수 없으니 환경을 바꾼다. ADHD 뇌의 작동 방식을 인정하고, 그 위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을 설계한다. "더 노력해"가 아니라 "노력이 필요 없게 만들어"가 답이다. 의지력은 소모된다. 시스템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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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메타몽
무엇이든메타몽@omg_writer·
ADHD 성향이 있다면 의지가 아니라 ‘환경’으로 나를 묶어야 한다. 유혹이 되는 건 애초에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고 하루는 30분 단위로 쪼개서 설계하고 집중할 때는 핸드폰을 다른 방에 둔다 충동에 맡기면 아무것도 못 한 채 하루가 끝난다 그래서 더더욱 먼저 환경을 설계해야 한다 인생은 의지가 아니라 설계가 바꾼다
ニジミ@nijimi_7777

ADHD傾向のあるひとは「環境で自分を縛ること」を徹底したほうがいい。誘惑の原因となるものを視界に入れない。自分の1日の行動を30分単位でスケジュールに入れる。作業するときは携帯を別の部屋に置く。衝動的に行動してたら、何もできずに1日が終わる。だからこそ先に環境を設計すればい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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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팝콘뇌@seeADHDinside·
ADHD 뇌에서, 잘해오다가 다시 무너지는 순서에는 패턴이 있다. 거의 항상 첫 번째 도미노는 '수면'이다. 보복성 취침 미루기(revenge bedtime procrastination)라는 구조적 함정이 있다. 낮 동안 자기 의지대로 한 것이 거의 없다고 느끼면, 밤이 되어서야 "드디어 내 시간"이라는 감각이 온다. 전전두엽은 하루치 연료를 이미 다 썼다. 브레이크가 없는 상태에서 도파민이 "좀만 더, 좀만 더"를 속삭인다. 그렇게 2시, 3시가 된다. 수면이 무너지면 다음 날 전전두엽이 더 느려진다. 브레이크가 더 약해진 상태에서 하루를 버텨야 한다. 운동은 건너뛰게 되고, 식단은 당으로 채우게 되고, 자기 통제감은 더 떨어진다. 밤이 오면 더 강하게 "내 시간"을 되찾으려 한다. 이것이 한 바퀴다.
HANA@Adhd_Hana

ADHD 커뮤에서 기습 뼈맞은 글,, "정말 낙담스럽지만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 있습니다. 적절한 식단, 운동, 7-9시간의 수면, 햇빛 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진짜.. 아무리 복잡한 방법을 써도 이 뻔한 진리를 못 이김. 내가 체감하기에도 이게 바로 ADHD로 살면서 삶을 가장 크게 개선시켜준 것들임. 너무 뻔해서 조언으로도 안 보이는 교과서 같은 애들이어서 그렇지. 근데 문제는, 잘 해오다가도 좀만 어그러지면 다 망친다는 거임. 모아니면 도,, 오늘 망했다는 느낌들면 전부 엎어버리고 태초의 상태로 돌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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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팝콘뇌@seeADHDinside·
"ADHD? 주의력 결핍인데 어떻게 게임은 8시간 하냐?" ADHD를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이 받는 의심이다. 이것 때문에 주변에서는 "진짜 ADHD가 아니라 의지력 문제"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과집중(Hyperfocus)은 ADHD의 핵심 증상 중 하나다. 모순이 아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ADHD의 진짜 정의를 알아야 한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주의력의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영어로도 Attention Deficit(주의력 결핍)보다는 Attention Dysregulation(주의력 조절 장애)이 더 정확하다. 주의력이라는 자원 자체가 적은 게 아니라, 그 자원을 원하는 곳에 배분하는 조절 장치가 고장 난 것이다. 정상적인 뇌에서 주의력 조절은 두 시스템의 균형으로 작동한다. 하나는 "이것에 집중하라"는 하향식 통제(Top-Down Control), 다른 하나는 "저기 새로운 자극이 있다"는 상향식 포획(Bottom-Up Capture)이다. 의지로 주의를 고정하는 힘과, 자극에 끌려가는 힘의 줄다리기다. ADHD 뇌에서는 하향식 통제가 약하다. 그래서 주의가 외부 자극에 쉽게 끌려간다. 과집중은 이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어떤 활동이 그 자체로 강력한 도파민 보상을 제공하면 — 게임, AI, 코딩, 관심 있는 주제의 딥다이브 — 상향식 포획이 그 활동을 강력하게 붙잡는다. 하향식 통제가 약한 대신, 상향식 포획은 오히려 정상보다 강할 수 있다. 한번 잡히면 빠져나오지 못한다. 다른 자극이 들어와도 현재 활동의 도파민 보상이 더 강해서 전환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ADHD의 과집중은 "의지로 집중한 것"이 아니라 "보상 시스템에 잡힌 것"이다. 본인이 그 상태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8시간 게임을 한 뒤에 "왜 또 이랬지"라고 자괴감을 느끼는 이유가 이것이다. 통제된 집중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은 포획이기 때문이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게임은 하면서 공부는 왜 못 하냐"라는 질문이 사라진다. 게임은 초당 도파민 보상을 제공한다. 교과서는 그렇지 않다. 주의력의 총량이 아니라 보상 구조의 차이가 집중의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ADHD는 주의력의 결핍이 아니라 주의력의 불균등한 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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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뇌
팝콘뇌@seeADHDinside·
✅️ ADHD 뇌가 환경을 설계하면 일어나는 일 ADHD를 다루는 조언의 90%는 "더 노력해"를 조금씩 바꾼 말들이다. "일찍 일어나라, 할 일 목록을 쓰라, 타이머를 맞추라." 방법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문제는 이것들이 전부 의지력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의지력은 자원이다. 무한하지 않다. 의지력은 전전두엽이 관장하는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의 일부이고, ADHD 뇌에서는 이 자원의 기저 수준이 낮다. 의지력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ADHD 뇌에서 가장 먼저 무너진다. 반대 접근이 있다. 의지력이 필요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원리는 단순하다. 올바른 행동의 마찰을 줄이고, 잘못된 행동의 마찰을 늘린다. 이것은 행동경제학에서 넛지(Nudge)라 부르는 것과 같은 구조다. 선택의 기본값을 바꿔서, 의지력 없이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런 식이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싶으면 운동복을 베개 옆에 놓고 잔다. 운동복을 입는 데 드는 마찰이 0이 되면, "오늘 운동해야 하는데"라는 의사결정 자체가 사라진다. 이미 입고 있으니까. ADHD 뇌에게 이것이 특히 강력한 이유가 있다. ADHD의 도파민 시스템은 보상까지의 거리에 극도로 민감하다. 즉각적 보상에는 과반응하고, 지연된 보상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환경 설계는 이 특성을 역이용한다. 해야 할 일의 보상 거리를 줄이고(시작 마찰 제거),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보상 거리를 늘리는(접근 마찰 추가) 것이다. 이 접근법의 핵심은,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뇌를 바꿀 수 없으니 환경을 바꾼다. ADHD 뇌의 작동 방식을 인정하고, 그 위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을 설계한다. "더 노력해"가 아니라 "노력이 필요 없게 만들어"가 답이다. 의지력은 소모된다. 시스템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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