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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hakbun
사람은 아주 가끔, 스스로 빛을 낸다.



#광고 #도서협찬 📚[심플 플랜] | 스콧 스미스 | 비채 한줄평 : 세상 모두를 속여도, '나'를 속일 순 없다. '당신 앞에, 출처를 모르는 돈, 440만 달러 (약 65억)가 있다면, 그리고 아무도 당신이 그 돈을 가져간 줄 모른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주인공과 형, 형의 친구는 '우연히' 숲 한 가운데 불시착한 경비행기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44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발견한다. 세 사람은 이 돈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한다. 그리고 아주 간단한 계획을 세운다. -돈을 가진다. -숨긴다. -나눈다. 정말 간단한 계획. 돈을 슬쩍 하고, 딱 6개월 뒤, 누구도 이 돈을 찾지 않는다면, 세 사람은 돈을 나눠 각자 멀리 떠난다. 누군가 돈을 찾는다면? 돈을 태워서 증거를 없애버리면 된다. 아주 간단하고, 간단한 계획. 이 계획만 성공하면 인생을 바꿀 만한 돈이 수중에 들어온다. 한 사람 당, 최소 20억 이상을 챙길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이 단순한 계획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돈을 가져가, 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완관을 만나게 되는데... 더보기 -------------------------------------------------- 읽는 내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이런 강렬한 '서스펜스 페이지 터너' 작가를 만난 건 너무나 오랜만이다. 왜 스티븐 킹이 이 소설에 극찬을 했는지 알 것 같다. 서스펜스를 다루는 솜씨나, 방식이 스티븐 킹을 매우 닮아있다. (스티븐 킹이 치밀하게 서스펜스를 쌓아 올리는 건축가라면, 스콧 스미스는 서스펜스를 끌고 가는 레이서 같달까.) 이 소설은 정말 영리한 장치들로, 독자들에게 돈을 훔친 주인공의 불안하고 긴장되는 심리를 고스란히 투영시킨다. 1. 믿지 못하는 동업자. (무직에 약간 모자란, 지금까지 사람 구실 못하고 사는 형 큰 도박빚을 지고 사는, 술주정뱅이 형의 친구) 2.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돈은 대체 어디서 왔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에서 오는 불안감) 3. 연방 보완관과 FBI (나타나기만 해도 심장이 쫄깃해지는 존재) 4. 목격자들 (침묵시켜야만 하는 존재) 5. 주인공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돈의 위치를 모두 알고 있는 아내 (가족은 믿을 수 있나?) 6. 막 태어난 신생아 딸 ... 작가는 이 모든 장치를 초반 약 100페이지에 걸쳐서 풀어 놓는다. 독자는 이제 꼭 지뢰밭 위를 걷는 심정으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당장 다음에 어떤 폭탄이 터질지, 이 계획이 어떻게 꼬일지 전혀 알지 못하는 채로. 정말 작은 계기들로, 계획은 사정없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주인공은 거짓을 덮기 위해 더 많은 거짓말을 하고, 죄를 짓기 시작한다. 모든 건,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화 하면서.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에서 가족을 더 믿지 못하고, 서로를 의삼하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비슷한 소설 [액스]가 생각났다. 평범했던 한 가장이, 가족과 직장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연쇄살인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심플 플랜]도 그러한 과정을 다루고 있다. 작은 범죄를 덮기 위해, 더 큰 범죄를 저질러야만 했던, 그렇게 점점 망가져가는 한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지의 제왕] 에서 절대반지에 대한 탐욕으로 미쳐가는 이들처럼,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도, '돈' 에 대한 탐욕으로 물들어간다. 약간의 충격으로도 터지는 폭탄처럼. 작은 균열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돌아오게 된다. 세상 모두를 속여도, 끝내 속일 수 없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돈' 이 만들어내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현재에 대한 불만. 약간의 행운이 가져다 준 망상과 욕망. 그리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 이들을 어떤 나락으로 이끄는지. 소설에서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그리고 끝내, 주인공이 얻게 된 것은 무엇인지도 꼭 확인하길.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난 아무리 큰 액수라도, 길에서 돈을 주우면 무조건 신고를 할 것 같다. 이런 죄책감과 불안을 안고, 평생을 살아갈 자신은 없다.)

#광고 ... 미친 소설... ⌜니키⌟ 개음침한 등장인물들. 음습한 음지에서 피어난 곰팡이 같은 혐관 기싸움, 찝찝한데 통쾌한 청춘 성장물 < 이런 폭력적인 요약이 말이 되나..? 싶은데 정말 상상도 못해본 이야기인 걸 어떡해요.. 스포하고 싶지 않으니까 제발 읽고 얘기해줘..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