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itlenmiş Tweet
콜리!!
13.1K posts

콜리!! retweetledi


📖 전환기관 / 유진상 / 한겨레출판 #도서제공
❝오늘날에 이르러 ‘전환’ 만큼 의미가 크게 변한 단어는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그저 바뀌는 것을 의미했다면 지금은 살아 있는 인간의 생명을 희생해 죽은 인간을 부활시키는 형벌을, 나아가서는 살인자를 희생해 살인 피해자를 부활시키는 행위를 일컫게 되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의 생명은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 자체로 존엄하다. 살인자는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 목숨이 도구처럼 사용돼서 죽임을 당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살인자는 이미 타인의 생명을 빼앗았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이 존엄하게 여겨질 권리를 포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피해자를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전환’이라는 선택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전환’은 누군가가 꿈꾸는 최고의 복수이다.
하지만 소설은 이런 고민에서 끝나지 않는다. 당사자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입에 올리는 것은 그들의 권한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지만 법과 제도가 개입하는 순간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살인자임을 완벽히 입증할 수 있는지? 국가와 법이 생명의 가치를 정해도 되는지? 그 생명의 가치를 저울질할 수 있는지? 이런 문제들을 따지면 생명의 존엄성은 제3자들이 어디까지 개입해도 되는지에 대한 문제까지 도달하게 된다.
-
❝인간의 음습한 악의는 겪어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군요.❞
인간은 끝도 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악해지는 존재임을 설명하는, 동시에 이 소설을 관통하기도 하는 문장이다. 무엇이든 반복되면 무뎌지기 마련인데 인간의 악의는 아무리 겪어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의 악의는 단순히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번 교묘하게 발전된 방식으로 반복되기 때문이다.
동물은 보통 생존을 위해서만 다른 동물을 해친다. 하지만 인간은 되도 않는 이유를 만들고 억지로 명분을 붙여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잔인함을 보인다. 이런 모습을 보면 이 세상에 이렇게 자기이익만 따져가며 음험한 생명체는 오직 인간인 것만 같다.
-
❝사실 나하고 저쪽 가족은 싸울 이유가 없는데 왜 우리가 이렇게 싸우면서 괴로워하느냐고요. 이게 우리 봄이를 죽인 범인이랑 정보를 유포한 사람이 의도한 거겠지요. 피해자 유족이 싸우면서 서로 다투게 하는 거요. 그 의도에 놀아나기 싫었습니다.❞
왜 모든 고통은 항상 피해자 가족의 몫일까? 가해자는 한 번의 충동이지만 피해자와 그 유족은 그 결과를 내내 떠안은 채로 살아가야 한다. 그 모습이 이봄과 김성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살인은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삶을 장기적으로 짓눌러버리는 사건이다.
이 와중에도 선함은 빛을 발한다. 양쪽 모두 소중한 가족을 하루아침에 잃었지만 자신의 고통을 넘어 타인의 고통까지 알아본다.
이 부분에서, 앞에서 나온 문장이 다시 떠오른다. “인간의 음습한 악의는 겪어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군요.”(p.64) 인간은 악을 향해 끝없이 추락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추락을 거부할 수도 있는 존재이다. 작가가 의도한 지점일까? 앞에서는 인간의 절대악을 보여주고 뒤에서는 인간이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한국어

내년 3월에 다시 만나~~~~~~~~~~~~

콜리!!@32raclee
26년 3월이 밝앗습니다 … #team작년3월에3월의마치구매하고유기해둔독서계 는 고개를 들고 일어나주세요 …….
한국어

아니이게뭐야잠시만
갑자기나에게주어진임무
종이책을 다 사라!!!……
알에이치코리아(RHK)@rhkorea_books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을 붙이면 별자리가 완성된다는 사실..🌟
한국어

@morucamom 헐…………
별님 어찌 그렇게 멋드러진 설명을 하세요….
스트라트 진짜 넘 멋진 캐릭터인데 악인으로 생각하는 사람 많은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T^T
한국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