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올 때 그 골반 눌리는 느낌 딱 오더라, 아 이번에도 금방이겠다 싶었어.
호흡 몇 번 맞추고 힘 주니까 내려오는 감각이 너무 선명해서 타이밍 잡기 쉬웠고,
몇 번 밀었더니 미끄러지듯 빠지는 느낌 확 왔어.
의사도 벌써냐고 하고, 나도 “끝났어?” 싶어서 허무했어ㅋㅋ
인터넷이니까 쉽게 말은 하지만, 마음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
몸도 상황도 이미 몇 번이나 선을 넘었고.
아무렇지 않은 척 웃다가도, 말 한마디에 계속 상처받게 돼.
선택의 결과라고 넘기기엔 감당해야 할 감정이 너무 많았어.
괜찮은 척 숨 쉬고는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꽤 심각한 상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