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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_001

조심해야지. 정지해 있는 것은 언제나 독을 품고 있는 법이야.

수동 트윗 - 마음함 Katılım Ocak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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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에 넘쳐흐르던 시간은 언제나 절망과 비례했지 거짓과 쉽게 사랑에 빠지고 마음은 늘 시퍼렇게 날이 서 있었어 / 황경신,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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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원이자 결말, 미지이자 지, 거의 모든 것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이런 식으로밖에 나를 설명하지 못한다. / 김애란, 침묵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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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하다고 말하지 말라 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거리는 것을 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 복효근, 목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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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히 당겨진 활시위. 어느 괄호에도 속하지 못한다. 눈. 마주치는 순간 울먹이는 별, 범람할 듯 범람하지 않는 눈물. 몸을 찢고 달아나는 총알. 시간의 탄피. 너는 많은 문명들을 편애했다. / 이혜미, 표면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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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슬픔이 날아와 내게 안길 때
무엇에서 시작되든 슬픔으로 끝나는 나의 시를
다시는 고치러 돌아가지 않기로 했어

내가 반성할 것이라고는 슬픔뿐이고
그 슬픔마저 없으면 나는 정말 혼자가 될 테니까

그리고 기억이 나를 조금씩 속여 줄 거야 / 이운진, 북극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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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거든 다시는 못 살아나게 지켜줘 내 얘길 하지도 마 일기든 메모든 수첩이든 불태워줘 약속해 / 김이듬, 반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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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힘으로 모서리를 날카롭게 빛내는 이곳에서 나는 외롭다, 라는 말을 천천히 발음해본다 외로움이 부족해 피가 마르는 세상이 있고 중무장된 평화에 천천히 질식되는 너희가 있고 지금은 마지막 사랑, 더 이상 꿈 꿀 사랑이 없다, / 김소연, 학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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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죽어갈 시간이 필요하다. 천천히 울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품이 큰 옷 속에 잠겨 숨이 막힐 때까지. 무한한 백지 위에서 말을 잃을 때까지. / 이제니, 마지막은 왼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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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은 정말로 순식간에 온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순간, 그 사랑이 끝이었어, 이를 어째, 여긴 또 왜 아무도 없는 거야, 온통 비어 있네, 내장산행 막차는 떠나고 나는 제자리에 주저앉는다, / 이장욱, 정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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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졌다는 착란으로 남겨진다 그러나 기억의 존재를 믿는 것은 산 것들뿐 너는 어떻게 너를 참고 살았을까…… / 이이체, 시간을 (잃어)버린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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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괴롭지 않다면 나는 무슨 의미가 있죠? ……칼자루를 쥐었는지……칼날을 쥐었는지……나는 혼돈의 순간에 빛난다. / 김행숙, 상형문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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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것도 웃는 것도 아닌 얼굴로 인간의 것도 짐승의 것도 아닌 몸으로 밤과 낮이 없는 숲을 꿈꾸며 / 정영, 꽃과 버들이 노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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