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이라고 적힌 종이를 기쁘게 팔랑거린 이후라면 좀 철이 들지 않을까요. "쟤가 죽을 때가 다 됐나?" 싶을 정도로 바뀌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도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지금만큼 장난을 즐기지 않을 테고, 막 덮쳐오던 시험이 아닌 삶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겠죠.
더군다나 권력자에게 소위 아랫사람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반대를 주장한다면 반기를 드는 걸로 보일 겁니다. 학교에서는 이런 리스크를 감당하는 것보단 불만이 있어도 감추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죠. 린톳 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생각나는군요. 충고일 수도 있고, 어쩌면 욕설일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