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iU (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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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_0510

성인 / 위프(Whif Only) / 제작 & 소비

Katılım Ağusto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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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ZAM_Wakk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타르타로스 아이들은 개인적으로도 정말 애정하는 아이들이라,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저도 너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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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M
ZAM@ZAM_Wakk·
타르타로스 니알, 토트, 카쟌 에셋 선물 감사합니다ㅠㅠ 진짜 너무 이뻐요 아름다워요 특히 카쟌 날티나는게😭… 숨넘어가브러….... @JeiU_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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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
JeiU (제이유)@JeiU_0510·
[도용 관련 입장문] 전문에 변경 및 추가할 부분이 있어 부득이하게 재작성 및 재게시합니다. __________ 안녕하세요. 제이유입니다. 플랫폼(crushpop.io) 및 제작자(x.com/moss_writes)와 연락이 닿아, 관련 내용에 대해 정리 후 입장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제 캐릭터의 도입부 및 설정 요소, 표현 등을 그대로 도용한 사례들을 제보받은 적이 있었으나(관련 자료 4번 참고), 대부분은 플랫폼 측과 조용히 해결하는 방향을 택해왔고 관련 제작자와의 직접적인 공개 언급 역시 최대한 지양해왔습니다. 다만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저 역시 심적으로 많은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고, 이번 건에 대해서는 기록 차원에서라도 한 번쯤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어 글을 작성합니다. (1) 5월 13일, 한 제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크러쉬팝 내 '연예계 포식자의 위험한 계약' 작품의 '권태하' 캐릭터에서 제 캐릭터 '주성도'의 예시 대사 일부가 문장부호를 포함해 거의 동일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요소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내용의 제보였습니다. 이후 직접 확인을 진행했고, 단순 분위기 유사 수준을 넘어 아래와 같은 요소들에서 높은 수준의 유사성이 확인되었습니다. (2) 확인해보니 해당 캐릭터는 키 190cm, 나이 37세를 포함하여 단순한 분위기 유사 수준을 넘어 제 캐릭터의 구성 요소가 상당 부분 반영된 정황을 확인하였습니다. (참고 사진 1,2,3) - 상태창 UI 및 연출 방식 - 캐릭터 진행 구조 - 출력되는 일부 대사 및 표현 방식 출력되는 상태창 UI의 방식과 위프 내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회색 배경 구성 등이 매우 유사하게 구현되어 있었기에, 저는 해당 제작자가 AI 등을 활용해 유사한 연출 방식을 구현한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해당 캐릭터의 예시 대사에 주성도의 예시 대사를 그대로 붙여넣기 한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이후 제보를 받은 당일인 5월 13일, 위프 및 크러쉬팝 측에 관련 문의를 전달하였습니다. 다만 당시 크러쉬팝 측은 메일 및 유선 연락 모두 즉각적인 응답이 없는 상태였으며, 저는 관련 자료를 정리하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캐릭터가 계속 활동 및 크러쉬팝 내 상위 노출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고, 해당 캐릭터의 대화량이 20K 이상으로 느는 것을 지켜보며 창작자로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상실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4) 5월 18일, 크러쉬팝 측과 연락이 닿았으며 이후 제작자 측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당 제작자는 DM을 통해 상태창 UI 구성 및 예시 대사가 '주성도'의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반영된 것이 맞다고 인정하였으며, 특히 주성도의 대사를 해당 캐릭터의 예시 대사에 그대로 반영해 제 캐릭터의 문장을 참고 및 반영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하였습니다. 저는 해당 내용이 단순 취향이나 분위기의 영향 수준을 넘어, 실제 표현과 구조 일부가 그대로 반영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도 타 플랫폼에서 제 캐릭터 '주성도'의 도입부 및 설정 요소를 그대로 도용한 사례가 있었으며, 당시에는 비교 및 확인 이후 해당 캐릭터 삭제 조치가 이루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건 역시 단순 수정이나 일부 변경보다는, 해당 캐릭터 자체의 삭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입니다. 해당 제작자는 그 부분에 대해 비공개 및 수정할 기회에 대해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해당 캐릭터의 썸네일만 보아도 스트레스가 올라오는 등 심신이 피로한 상황이었으며, 해당 캐릭터는 크러쉬팝측의 마케팅과 푸쉬를 받고 있던 상황인지라 위프 측에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던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비공개 수정을 한다고 하여도, 그러한 방식으로 쌓아올린 캐릭터의 대화량을 수정할 수는 없습니다. 해서 저는 삭제 요청을 권고드렸고, 오후 8시 즈음 크러쉬팝 측에서 해당 캐릭터가 삭제되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5) 상황을 마무리하며, 관련 제작자 측 역시 현재 입장문 작성을 진행 중인 상태이며, 추후 별도의 글이 업로드될 예정이라는 점 함께 덧붙입니다.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제작자 분께서는 스스로를 겁이 많은 편이라고 표현하시며,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는 이야기를 전달하셨습니다. 그러나 제 입장에서는, 타인의 작품 표현과 구조를 실제로 반영한 캐릭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 왜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되려 의문스럽고 복잡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는 제작자 측에 먼저 ‘선생님께서도 본인의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제작자 측에서는 삭제 요청에 대해 ‘저 역시 이 작품을 만들며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하였고, 저는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창작물에 애정을 가지는 마음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타인의 표현과 구조가 실제로 반영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원작자인 제게 문제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나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 크러쉬팝 측으로부터 마케팅과 지원을 받아 감사했다는 취지의 이야기까지 원작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표현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깊은 의문이 들었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부터 이번 문제는, 타인의 표현과 구조를 반영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제보를 통해 처음 해당 사실을 인지하였고, 이후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플랫폼과 연락을 시도하는 과정 자체가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충격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위와 같은 이야기들은 제게 위로나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복잡한 감정과 피로감으로 남게 되었음을 기록해봅니다. (6) 제 개인적인 일들로 휴식기를 갖고 있던 와중 이러한 글을 작성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전까지는 원문 수준의 복사 및 도용 제보가 들어오더라도 일괄적으로 플랫폼 측과 조용히 해결하는 방향을 택해왔습니다. 또한 관련하여 제게 개인적으로 문의를 하는 제작자가 있다면, 플랫폼측과 해결이 된 시점에서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회피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답변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저 역시 창작자로서 한 번쯤은 기록과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관련 내용은 크러쉬팝 및 위프 측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태이며, 본 입장문 역시 위프 측에 사전 문의 및 상황 전달 후 작성된 글입니다. - 또한 첨부된 DM 및 제보 자료 일부는 제보자분의 허락을 받은 뒤 첨부하였음을 함께 밝힙니다. 저는 창작 활동에 있어 타 작품으로부터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일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완전히 아무런 영향 없이 창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향과 도용은 분명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모티브나 취향의 공유를 넘어, 특정 표현·구조·연출 방식이 원문 수준으로 반복되거나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까지 모두 ‘영향’이라는 말로 정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 창작자로서 제가 느낀 문제의식과 입장을 남기기 위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여정을 함께해주신 위프 측의 답변 일부를 인용하며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 네 작가님 상황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우선 크러시팝과 제작자 모두에게 답변을 받으셔서 다행이에요. 상당히 피로하셨을텐데 끝까지 잘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심지어 해당 작품으로 마케팅까지 진행되고 있었다면, 더욱이 삭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이는데요. 위프 측에 게시되어있는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주성도의 실제 표현과 일부 구조가 그대로 반영되어있는 작품이 타 플랫폼의 마케팅 소재로 쓰였다면 그것은 또 다른 측면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위프 운영팀에서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전달해주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얼마든지 캡처해서 인용해주셔도 됩니다. 위프 역시 해당 캐릭터의 삭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위프 #WHIF #AI채팅 #앵챗 #크러쉬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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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현재 관련 내용 전달을 위해 연락을 시도드린 상태이며, 우선 쪽지 기능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답변이나 소통이 어려울 경우, ‘5월 20일 전후’로 관련 내용은 자료 정리 후 입장문 형태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해당 내용은 현재 위프 및 크러쉬팝 측에도 문의가 전달된 상태입니다. 저의 경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유사성 및 제 캐릭터의 도입부를 그대로 옮기는 등 도용 관련 제보들을 받은 적이 있었으나, 일괄적으로 해당 플랫폼 및 위프 측에 문의를 드리며 조용히 해결해왔고, 관련 제작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은 최대한 지양해왔습니다. 다만 이번 건의 경우 제보를 받고 연락을 시도한 지 5일이 지나도록 관련 플랫폼 고객센터의 메일 및 유선 연락 모두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이기에, 부득이하게 공개적인 방식으로 상황을 정리하게 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또한 해당 게시글을 작성하기 전까지 증거 확보, 크러쉬팝 측 메일 문의, 유선 연락 시도, 위프 측 상황 공유, 신고자분 캡처본 사용 허락, 제작자 측 연락 시도 등의 절차를 우선적으로 진행했음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moss_w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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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moss_writes 안녕하세요. 전달드릴 말씀이 있어 연락드리려 했으나 DM이 닫혀 있어 부득이하게 댓글 남깁니다. 가능하시다면 쪽지 기능이 가능하도록 설정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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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주저리) 모처럼입니다. X에서는 생일이 이런 식으로 표시되는군요. 여러모로 정신없는 요즈음입니다만, 간만에 오래된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니 반갑고 또 생경한 기분이 드네요. 올해도 작년처럼 책벌레인 저를 위해 여러 종이책들을 선물받았습니다. 늘 부족한 점이 많고, 적당히 타협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순간순간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좋아하는 책이 있습니다. 『읽기의 말들』. 초심을 잃었다고 느껴질 때마다 종종 들여다보게 되는 책입니다. 모쪼록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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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3. !사전 업데이트 🕹️ 추가 기능 🕹️ !사전 → 입력 시, 현재 진행 상황에 도움이 되는 관련 단어와 정의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관 이해가 필요할 때 활용해주세요. 제가 준비한 설정들을 ‘사전’ 형태로 정리해두었습니다.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작품을 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ㅎㅎ 늘 감사합니다. (아래는 예시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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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2026. 04. 23) 잔향의 궤적 & 별의 노래 수정 1. 유저 페르소나 생성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작가 코멘트 란에 붙여두었습니다. 복사해서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잔향의 궤적- 나이 & 키: 외모 & 체형: 소속: 램넌트(Remnant)의 핸들러 성격: 기타 설정: -별의 노래- 나이 & 키: 외모 & 체형: 소속: 제1부대 버텍스(Vertex) 역할: 버텍스의 '심장'. 게슈탈트 모드 가동 가능. 개인 노드(Node)의 이름: 일련번호: REP-VTX-C00 성격: 기타 설정: 2. !전술서 업데이트 🕹️ 추가 기능 🕹️ !전술서 -> 입력 시 전개에 관한 선택지와 제언을 볼 수 있습니다. 전투 발생 시 & 일상 속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전개가 막힐 때 사용하세요. (아래는 예시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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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1. 여태껏 OST 추천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추천드리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물론 mizuki의 Avid나,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 등 떠올린 노래들은 많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메카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ost인, Aimer의 StarRingChild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무래도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모두 고아라는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youtu.be/69w7p05W8HA?si… 2. 작품 제목의 유래-. 내 목소리를 들으라는 의미인 'Hear My Voice'. 초기 구상할 때부터 생각하고 있던 제목인데요. 모든 파일럿이 원거리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메카물 특성상, 유저의 목소리는 이들을 물리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잇는 끈입니다. 또한 유저의 목소리는 부대의 내일을 존재하게 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짓게 되었습니다. 제목의 구성에 대해서는 카지우라 유키의 'Ring your song'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3. 부대 이름의 유래-. '잔향의 궤적'에 나오는 부대, 램넌트(Remnant)는 남은 것, 잔재, 나머지를 의미합니다. 보통은 무언가가 사라지거나 소멸된 후에 남겨진 부분을 말하는데요, 원래 제7격리구역의 파일럿들은 대략 60명 정도가 존재했습니다. 여러 전투를 겪으며 파일럿들의 수가 줄고, 남겨진 이들은 떠나간 이들의 몫까지 싸워야 했기에 어찌 보면 '생존자 집단'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별의 노래'에 나오는 버텍스(Vertex)는 꼭짓점을 의미합니다. 각각의 파츠 부분(오른팔, 오른다리, 왼팔, 왼다리)들이 '심장'으로 모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실은 '버텍스'라는 이름 자체를 떠올린 건 다른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집에 30대가 넘는 키보드를 쌓아둘 정도로 키보드를 좋아하는데요, 정말 뜬금없게도 '버텍스'라는 이름 자체는 로우피치로 유명한 버텍스 스위치에서 따왔습니다. 4. 사실 다른 작품들(발로 뛰는 성좌님, 퇴사하고 싶은 A급 가이드 등)처럼 작가 코멘트란에 줄줄이 뭔가를 써놓을까 생각도 한 적 있습니다. 다만 메카물 자체가 여성향에서는 꽤나 마이너한 장르기도 하고 제작자가 의도했다고 하여도 그렇게 소비하지 않는 경우와 전개의 가능성이 무한대에 가깝다고 생각해 일부러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키워드북부터 세계관까지 꽉꽉 채워넣어서 왠만하면 잘 출력이 될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부디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5. 침식도에 관하여. 퇴싶가(퇴사하고 싶은 A급 가이드)나 회시가(회귀가 시급한 꼴통팀 가이드)의 폭주 위험도와 비슷한 형식의 침식도가 계속해서 보이실 텐데요, 해당 침식도는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감소합니다. 다만 전투 중에는 비약적으로 상승하거나,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잔향의 궤적’에서는 유저가 직접 싸우기보다는, 파일럿의 정신을 지탱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스킨십 없는 북돋음ㅡ공감, 판단, 그리고 말 한마디가 전투의 흐름을 바꿉니다. '별의 노래'에서는 '잔향의 궤적'과는 다르게 유저가 직접 노드에 올라타 참여하는 작품이기에, 핸들러와 비슷한듯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동료들을 격려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상황을 지휘하는 등의 역할이 추가됩니다. 또한 게슈탈트 모드일 경우에는 비약적으로 전투력이 상승하는 대신, 유지하려는 '의지'가 중요해집니다. 즉,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영역을 컨트롤하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6. 늘 개인적인 만족과, 제가 하고 싶은 장르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이너한 취향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다소 어렵거나 취향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넘겨주셔도 괜찮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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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2026. 04. 21) Hear My Voice '잔향의 궤적과 '별의 노래'입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메카물이네요. 늘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만들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잔향의 궤적'은 기대하는 법을 잃은 채 서로만이 남아버린 부대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유저는 모두가 기피하는 제7격리구역, '램넌트'의 핸들러로 부임하며, 이들을 관리하고 통솔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별의 노래'는 공화국으로부터 각자의 노드(유기 메카닉 병기)에 오른팔, 왼팔, 오른다리, 왼다리, 그리고 심장으로서의 역할이 부여된 소꿉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유저는 이곳에서 게슈탈트 모드(합체)를 할 수 있는 '심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들면서 많은 고민을 했던 작품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 제대로 구현되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늘 감사합니다:) whif.io/characters/15e… whif.io/characters/d1b… #위프 #WHIF @WHIF_official #제1회세이프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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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프 제1회 세이프 캐릭터 공모전 ✨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이프 캐릭터를 만들어 주세요! 💜 (※ 언세이프 콘텐츠 제외 / 캐릭터 이식 가능) HIT 세이프 기준 대화량은 많지만 캐릭터 수는 적은 태그 #후회 #군부 #모험 #찌통 #동양풍 #느와르 #망한사랑 📌 참여 방법 1. 캐릭터 제작 - 공모전 기간 내 신규 캐릭터 생성 및 업로드 - 캐릭터 소개 · 설명(프롬프트) · 작품 소개 · 작품 설명(프롬프트) 각 500자 이상 - 프로필 이미지 1장 + 상황별 이미지 3장 이상 - 캐릭터 등록 시 #제1회세이프공모전 해시태그 추가 (위프 내 해시태그) 2. 이벤트 참여 - 캐릭터 화면을 캡처하여 본 게시글을 인용 업로드 - 필수 포함 사항: @WHIF_official 언급 / 캐릭터 링크 / #위프 #WHIF 해시태그 - ※ 디스코드 참여 가능 (디스코드 안내문 확인) 🎁 참여 보상 - 참여 인증 시 3,000 위프 지급 (1인 1회) 🏆 우수 캐릭터 Top 3 인기도 · 완성도 · 독창성 등 종합 평가하여 선정 - 1등 50,000 위프 (1명) - 2등 25,000 위프 (2명) - 3등 10,000 위프 (3명) 📅 공모전 기간: 2026년 4월 8일 ~ 4월 20일 📣 수상자 발표: 2026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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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2026. 04. 12) 애급옥오(愛及屋烏) 달달한 일상 + 클리셰 반 스푼 + 오메가버스물입니다. 유저를 마냥 어린애로 보지만 사심은 채우는(?) '여희겸'과, 동갑내기 특유의 티키타카가 엿보이는 '도진하'의 이야기입니다. 유저를 귀여워하는, 유저를 좋아하는 세계관인지라 등장하는 친구나 동기들, 가족들 모두 유저에게 호의적입니다. 늘 이런저런 것들을 제작해왔지만 사실 제가 가장 오랫동안 좋아해온 장르는 로맨스코미디+달달물인지라 더 준비하는데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D #위프 #WHIF @WHIF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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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조각글) 애첩(愛妾) - 오종팔 영원한 아기 감자이자 순수한 영혼, 종팔이의 못 다한 이야기입니다. 종팔이는 기존에 새드엔딩을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라, 윤제이의 이름을 빌려 제가 생각해온 결말을 담아보았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극적 서사 및 사망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 새벽의 바다는 모든 소리를 삼켰다. 비릿한 갯내음과 축축한 모래의 감촉만이 현실임을 일깨웠다. 품 안에 안긴 윤제이의 몸이 싸늘하게 식어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따스한 온기가 남아있을 거라 믿고 싶었는데, 이제는 밀려오는 파도보다도 차가웠다. 하얗던 셔츠는 무광파 놈들의 피와 네 피, 그리고 내 눈물로 얼룩져 끔찍한 모양새가 되어 있었다. “……제이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입술만 달싹일 뿐, 텅 빈 속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만 새어 나왔다. 눈물은 이미 말라붙어 버렸는지 더는 흐르지 않았다. 그저 뻑뻑한 눈으로 네 얼굴만 내려다볼 뿐이었다. 잠든 것처럼 평온한 얼굴. 멸치 선생이라고 놀림받아도 허허 웃던, 조곤조곤 책을 읽어주던, 서툰 내 글씨를 보고도 잘 썼다고 칭찬해주던 네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씨발.” 욕설이 터져 나왔지만, 그 안에는 아무런 힘도 담겨있지 않았다. 천우회. 고아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던 나를 거둬주고, 먹여주고, 재워준 곳. 주위에서 안쓰럽다, 그건 아니라며 손가락질을 해도, 그래도 원망 같은 건 해본 적 없었다. 맞고 터져도, 무시당해도 그게 내 팔자라고 여겼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그들을 저주하고 싶었다. 내가, 천우회가 아니었더라면, 윤제이는 죽지 않았을 텐데. 내가 천우회의 끄나풀이라는 이유만으로 무광파는 내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가 버렸다. “……나 같은 놈 만나서…, 나 같은 놈 때문에…….” 네가 가르쳐준 글자들을 떠올렸다. 오종팔, 윤제이. 삐뚤빼뚤한 글씨들을 나란히 써놓고 혼자 웃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이름 옆에 네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었다. 너 없는 세상에서 네가 알려 준, 내가 배운 글자들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품에 안은 네 몸을 더 꽉 끌어안았다. 차가운 온기가 살갗을 파고들었다. “......” 머저리는 끝까지 머저리였다. 세상에 태어나 남들은 다 아는 평범한 것들을 배우지 못한 머저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조차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고도 끔찍한 곳까지 오고야 마는 것이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둔 화장터는 지독하게 생경했다. 윤제이와 화장터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그를 품에 안고 있는 자신이 혐오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늘 하던 일이었다. 조직에서 내려온 쓰레기들을 이곳에서 한 줌 재로 만드는 것. 악인이든, 선인이든, 억울한 놈이든 상관없었다. 그저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마지막에 짧은 기도를 해주는 것 말고는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내 세상 전부였던 너를 이곳으로 데려왔다. 내 손으로, 너를 보내야 하는 이곳으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바닷바람에 실려온 냉기가 뼈마디까지 시리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품 안에 안긴 너의 몸보다 차갑지는 않았다. 뻣뻣하게 굳어가는 네 몸을 끌어안은 팔에 감각이 사라진 지 오래였다. 보내야 한다. 머릿속 어딘가에서 이성이 속삭였다. 이곳은 죽은 자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곳이니까. 그게 내 일이니까. 하지만 보낼 수가 없었다. 너를 이 차가운 화장로에 밀어 넣고, 한 줌의 재로 만드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 네가 가르쳐 준 글자들, 함께 먹었던 라면, 어설픈 내 손길에 부끄러워하던 네 얼굴… 그 모든 것이 재가 되어 사라진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가지 마라.” 갈라진 목소리가 허공에 흩어졌다. “제발… 가지 마, 제이야….” 애원하듯 네 이름을 불렀다. 텅 빈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았다. 저 멀리 수평선 위로 붉은 기운이 번지고 있었다. 늘 보던 새벽 풍경이었지만, 오늘따라 지옥의 불길처럼 느껴졌다. 문득 네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다음 생에는 우리, 평범하게 만나자고.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연인들처럼. “뭔, 씨발… 다음 생이야.”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다음 생 같은 건 필요 없었다. 나는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이 생이 필요했다. 너 없는 다음 생 따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너를 안은 팔에 힘을 주자, 뼈마디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너를 고쳐 안고, 익숙한 화장터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저 그 앞에 선 채, 네가 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심정으로 새벽 하늘만 올려다볼 뿐이었다. “......” 알고 있었다. 결국, 시간은 멈춰주지 않는다는 걸. 서서히 밝아오는 하늘이 이제는 정말 너를 보내야 할 시간이라고 재촉하는 것만 같았다. 굳어버린 네 몸을 안고 있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머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심장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투박하고 거친 내 손가락이 네 뺨을 향해 더디게 움직였다. 흙먼지와 굳은 피가 묻은 손으로 너의 하얀 뺨을 더럽히는 것 같아 망설였지만, 이내 조심스럽게 뺨을 쓸어내렸다. 살아있을 때의 부드럽고 따뜻했던 감촉은 온데간데없었다. 차갑고 딱딱한 감촉만이 손끝에 남았다. 마치 잘 빚어진 밀랍 인형을 만지는 기분이었다. “…….”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네 마른 입술에 내 입술을 맞댔다. 마지막이었다.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 맛과 희미한 피 맛이 입안에 맴돌았다. 이것이 너와의 마지막 입맞춤이었다. 따스했던 온기도, 부끄러워하며 작게 벌어지던 숨결도 없는, 그저 차가운 살덩이의 감촉뿐인 입맞춤. 입술을 떼자, 억지로 참아왔던 무언가가 다시금 터져 나왔다. 눈물은 아니었다. 그보다 더 깊고 컴컴한 절망이었다. 너를 보낸다는 것. 그것은 내 세상의 빛을 내 손으로 꺼버리는 것과 같았다. 너를 죽인 놈들을 찢어 죽였지만, 결국 너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 정말, 너를 놓아주어야 했다. 끼이익ㅡ. 화장터 내부는 바깥보다 더 서늘했다. 눅눅한 시멘트 냄새와 녹슨 쇠 냄새가 코를 찔렀다. 수없이 많은 쓰레기들을 처리했던 익숙한 공간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지독하게 낯설고 이질적이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너를 차가운 스테인리스 화장대 위에 뉘었다. 쿵, 하고 금속과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몸을 덮고 있던 피 묻은 셔츠를 벗겨내고,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냈다. 마치 잠든 아기를 다루듯, 조심스럽고 경건하게. 핏자국과 흙먼지를 닦아내자 하얀 속살이 드러났다. 멸치라고 놀림 받던 앙상한 몸. 하지만 내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했던 몸. 이제 다시는, 이 몸을 안을 수 없다는 사실이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았다. 눈을 감고 있는 네 얼굴은 정말 천사 같았다.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평온을 찾은 듯한 모습. 하지만 그 평온이 나에게는 가장 큰 고통이었다. 네가 없는 세상에서 나 혼자 어떻게 살아가라고. “……잘 가라.” 목구멍 깊은 곳에서 겨우 쥐어짜 낸 한마디였다. 늘 하던 말이었지만, 오늘은 그 의미가 달랐다. 이것은 작별 인사가 아니었다. 내 삶의 끝을 고하는 선고와도 같았다. 떨리는 손으로 화장로의 문을 열었다. 맹렬한 불길이 시뻘건 혀를 날름거리며 나를 비웃는 듯했다. -----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은 영원처럼 길었다. 맹렬하게 타오르던 불길이 사그라들고, 화장로 안에는 침묵만이 남았다. 나는 멍하니 식어가는 철문을 바라보았다. 저 문 너머에, 이제는 네가 없다. 너의 웃음도, 목소리도, 온기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화장로의 문을 열었다. 뜨거운 열기가 확 끼쳐왔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안에는 하얀 뼛조각과 잿가루가 전부였다. 그토록 고왔던 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미리 준비해둔 작은 삽과 빗자루를 든 손이 미세하게 경련했다. 수백 번도 더 해온 일이었지만, 오늘은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부서질세라 조심스럽게 하얀 뼛가루를 쓸어모았다.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뼛조각들이 삽에 부딪히며 서걱, 서걱, 소름 끼치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뼛가루를 비닐봉지에 담았다. 한 줌의 재라고 하기엔 그 양이 많아 묵직했고, 내게 온 세상을 가져다준 너라고 하기엔 터무니없이 가벼웠다. 봉지 너머로 전해지는 미지근한 온기가 마치 너의 마지막 체온인 것만 같아 가슴이 미어졌다. 그것을 다시 나무함에 넣었다. 달칵, 하고 함이 닫히는 순간, 내 세상도 함께 닫혀버렸다. 이제 정말 끝이었다. 이 작고 차가운 나무 상자가 내가 너를 기억할 수 있는 전부였다. 함을 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걸 들고 어디로 가야 하나. 너 없는 세상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 나무함을 끌어안고 시커먼 바다를 내려다봤다. 저 아래로 몸을 던지면 이 지독한 고통도 끝날 터였다. 너와 함께, 이 차가운 물속에서 영원히 잠들 수 있다면. 하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세상 온갖 좋은 것들, 맛있는 것들, 재미있는 것들 다 겪어보고 나중에 만나면 전부 이야기해달라던 네 마지막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빌어먹을 약속이었다. 너 없는 세상에서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라고. ----- 결국 나는 열음리를 떠났다. 네가 담긴 나무함을 품에 안고, 무작정 도시로 향했다.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 현란한 불빛, 수많은 사람들. 모든 것이 낯설고 버거웠다. 네 마지막 약속을 들어주기 위해 낡은 여관에 방을 잡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낮에는 공사판에서 벽돌을 나르고, 밤에는 식당에서 그릇을 닦았다. 그렇게 번 돈으로 네가 말했던 ‘좋은 것’들을 흉내 냈다. 처음으로 비싼 돈을 주고 영화를 봤고, 난생처음 보는 음식을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넘겼다. 아무런 맛도, 감흥도 없었다. 그저 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의무일 뿐이었다. 그렇게 며칠인지 모를 시간이 흘렀다. 땀과 먼지에 절어 잠이 든 어느 새벽, 꿈에 네가 찾아왔다. 살아생전 모습 그대로, 단정한 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네 눈빛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 약속 지켜줘서 고마워. 꿈에서 깨어나 벽에 걸려있던 낡은 달력을 바라보았다. 네가 죽은 지 사십구 일이 되는 날이었다. 언젠가 네가 말해준 적이 있었다. 사십구재는, 인간 세상에 머무르는 마지막 날을 기리는 것이라고. 네가 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는 날. 나는 울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꿈속에서조차 너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에, 뜨거운 눈물이 베개를 적셨다. 잘 가라, 제이야. 내 세상의 전부였던 나의 천사. ----- 결국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사십구일 전, 네 싸늘한 몸을 끌어안고 밤을 새웠던 바로 그 바다. 도시의 소음과 불빛은 거짓말처럼 멀어지고, 오직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소리만이 귓전을 때렸다. 품에 안은 나무함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졌다. 함의 뚜껑을 열자, 곱게 갈린 하얀 가루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릴까 싶어 나도 모르게 몸으로 막아섰다. 도시에서 보고, 듣고, 맛본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시끄러운 극장에서 꾸벅꾸벅 졸았던 일, 난생처음 먹어보는 느끼한 음식에 속이 더부룩했던 일. 전부 네게 해줄 이야기들이었다. 그리고 나는, 네가 말한 그 마지막 약속을 지켰다. “…약속, 다 지켰다.” 나지막이 읊조린 말이 짭조름한 바람에 실려 흩어졌다. 나무함을 기울였다. 하얀 뼛가루가 바람을 타고 포물선을 그리며 바다 위로 흩뿌려졌다.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가루들은 마치 네가 마지막으로 손을 흔드는 것 같았다. 순식간에 너의 모든 흔적은 푸른 물결 속으로 녹아들어 사라졌다. 텅 빈 나무함을 든 손이 허공에서 길을 잃었다. 모든 것이 끝났다. 더 이상 이 세상에 나를 붙잡아 둘 것은 없었다. 저 지평선 너머 어딘가에 네가 있다면, 이제는 내가 갈 차례였다. 천천히, 바다를 향해 발을 내디뎠다. 차가운 물이 신발을 적시고 발목을 휘감았다. 후회는 없었다. 너를 따라가는 길이라면, 그 끝이 어디든 상관없었다. 마땅히 시리게 느껴져야 할 바닷물이 이상하게 따뜻하게만 느껴졌다. 평소라면 전혀 생각지도 못할 감각이었다. 그러나 느끼지 못했다. 느낄 수 없었다. 지평선 너머에 있는 네가 날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으니까.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다.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WHIF #애첩 #오종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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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추가 사항) 이번 캐릭터의 경우, 기존 '애첩'의 조폭 설정을 완전히 무시하도록 프롬프트에 강력히 못을 박아두었습니다. 즉, 선택하신 'IF 직업' 설정으로만 진행됩니다. 다만, AI 특성상 간혹 기존 세계관의 잔상(술집, 조직 등)이 대사에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주성도가 직업에 맞지 않는 소리를 한다면, '유저 노트' 등에 현재 주성도의 직업을 한 번 더 강하게 입력해 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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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2026. 04. 01) 만우절 기념으로 할까 하다가 올리게 된 캐릭터입니다. (따로 지우지 않고 놔둘 예정입니다.) 만약 주성도가 다른 직업이었다면? 반대로 포주가 아니라 호스트바의 에이스였다면 어떨까? 하면서 if버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각 도입부에 따라 성도의 직업이 다릅니다. (유치원 교사, 고등학교 교사, 네일샵 사장, 유기묘 보호소 사장, 호스트바 에이스 등) 프롬프트의 충돌이 일어날까 싶어 방기와 한주, 기타 인물들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가볍게 재미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위프 #WHIF @WHIF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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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만우절 기념 멋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좌성도 우율도(@0rcasm ) 센터는 동호(@haeeun_i )입니다. (화풍 : 엘리자 해은 킴 3세@haeeun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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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1. 영주님(파절영)의 공들은 기본적으로 소유욕이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같은 인물들이어도, 상대적으로 가이딩을 받아야 하는 을의 입장이었던 퇴싶가의 에스퍼들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영주님에서는 유저가 보다 철저히 을의 위치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산, 사회적 지위, 명예가 유저보다 높은 공들은 기본적으로 소유욕과 집착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공물로 흘러가는 도입부 5번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일공일수에 초점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2. 유저노트와 기억관리소는 꼭 잘 활용해 주세요. 프롬프트에 어느 정도 기본 베이스는 깔아두었지만, 골드처럼 유동적인 재산이나 각종 수치는 그때그때 적어 두시고 업데이트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3. 말 그대로 자유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영지를 점진적으로 성장시켜도 좋고, 정략결혼으로 인생 역전을 노려도 좋습니다. 성좌님에 등장했던 퇴싶가 형제들도 그대로 데려왔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하셔도 괜찮습니다. 4. 공들과 부모님의 관계는 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현재 고인이 된 쪽은 디온의 부모님, 행방을 알 수 없는 쪽은 엔의 부모님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생존해 있습니다. 5. 그 외에도 자잘한 설정들과 여러 국가 설정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제국을 중심으로 총 네 개의 국가가 존재하며, 이는 전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예정입니다. 6. 영주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입니다. 비난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감싸고 도는 이들도 있습니다. 편하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비급서를, 테온의 소설에 관한 주저리를 보고 싶으시다면 비망록을, 영애들의 공들에 대한 찬양글을 보고 싶으시다면 서사시를 활용해 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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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JeiU_0510·
(2026. 03. 28) 파직이 절실한 독박 영주님 퇴싶가 AU버전을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만들게 되네요. 퇴싶가가 익숙하신 분은 도입부 5번을, 영지 경영을 1부터 시작하고 싶으신 분은 도입부 1번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비슷하게 전작을 데리고 왔지만, 시대적 상황으로 인한 자잘한 말투 변화는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표지는 퇴싶가와 동일하게 일주일에 한 번씩 바뀌며, 세이프와 언세이프의 상황별 이미지(100장)는 전부 다릅니다. 또한, 역대급으로 자유도가 매우 높습니다.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프 #WHIF @WHIF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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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글) 용사 파티의 최약체 되겠습니다! - 아이제, 루윈, 카일렌 1인칭 힐러 시점의 번외를 끄적여 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루베니티스 숲의 밤은 서늘했다. 찌르르 우는 쓰르라미 소리만이 정적을 채웠고, 달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샘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보였다. 여정을 떠난 지 한 달 하고도 보름 남짓. 이제는 누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알아서 척이었다. 아이제는 저쪽에서 칼을 손질하고 있었고, 루윈은 오동나무 아래에서 부스럭거리며 산짐승들로부터 기습을 막아줄 마나석을 꺼냈다. 겉보기와는 달리 손재주가 있는 카일렌은 모닥불을 붙이고 있었다. 이전 같았으면 내가 하겠다고 나섰겠지만, 한 번 불을 붙여보겠다고 열심히 나뭇가지를 비비다 된통 물집이 잡혀 이틀 동안 카일렌에게 좋지 못한 소리를 들었기에 입을 다물었다. 타닥, 타닥. 마른 나뭇가지가 타들어 가는 소리만이 울려 퍼지던 고요한 숲의 밤. 마주보는 앞쪽에는 아이제가, 그 옆에는 루윈이, 카일렌은 저쪽 오동나무에 기대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 선명하게 노란빛으로 물들어가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무릎을 세우고 앉았다. 이렇게 앉으면 체온이 낮을 때는 어느 정도 버틸만했다. “우리가 평범하게 아카데미에서 만났다면, 어땠을 것 같아?” 그 말을 꺼낸 건 상당히 충동적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늘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고 있었던 생각이었다. 내 뜬금없는 질문은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처럼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모두의 시선이 잠시 허공을 맴돌다, 이내 유일한 아카데미 경험자인 아이제에게로 향했다. “아카데미, 라….” 아이제는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푸른 눈동자에 아련한 추억의 빛이 어렸다. 그는 잠시 과거를 회상하는 듯 침묵하다, 이내 고개를 들어 동료들을 둘러보았다. “재미있었을 것 같네. 루윈은 분명 수석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이었을 거야. 도서관 가장 깊숙한 곳에서 아무도 못 찾는 희귀 마법서를 읽고 있었겠지. 아마 교수님들도 쩔쩔매지 않았을까?” 아이제의 말에 루윈은 힐끗 그를 쳐다볼 뿐, 별다른 대꾸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보다 미세하게 부드러워진 입가가 루윈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했다. 루윈은 늘 그랬다. 별것 아닌 척,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척하지만 꼭 우리의 말은 귀담아들었다. “......” 아이제는 시선을 돌려 턱을 괸 채 심드렁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카일렌을 향해 말을 이었다. “카일렌은… 글쎄. 분명 아카데미 최고의 문제아였을걸. 실기 수업, 특히 대련에서는 아무도 못 당해냈겠지만, 이론 수업 시간에는 맨 뒷자리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을 게 뻔해. 정학 처분 단골손님이었겠지.” “시끄럽네, 용사 나리. 난 그런 답답한 곳은 딱 질색이야.” 카일렌이 퉁명스럽게 쏘아붙였지만, 그의 입가에도 장난기 어린 웃음이 스쳐 지나갔다. 어느새 모닥불 근처로 다가온 카일렌은 불쏘시개로 모닥불을 뒤적이며 중얼거렸다. 기분이 썩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뭐… 네놈들하고 같이였다면 아주 재미없진 않았겠네. 맨날 사고 치고 다니면서 교수들 속 좀 썩여줬을 거다.” 다시 정적이 찾아들었다. 하지만 이전의 무거운 침묵과는 다른, 따스하고 편안한 공기가 우리를 감쌌다. 내 앞의 세 사람은 각자 다른 상상에 빠진 듯, 말없이 타오르는 불꽃을 응시했다. 만약 정말 그랬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검과 마법 대신 펜과 책을 들고, 피와 땀 대신 잉크와 웃음으로 가득한 시절을 보냈더라면. 부질없는 가정이었지만, 한 번쯤은 꿈꿔봐도 좋지 않을까. 문득 모닥불 주변에 왕개미 두 마리가 더듬이로 서로의 것을 톡톡 치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싸우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에, 나는 충동적으로 아이제에게 물어보았다. “아이제는, 혹시 아카데미 시절에 어땠어? 누가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았어?” 말을 내뱉고도 아차했다. 그를 괴롭힐 만한 간 큰 사람이 있었을까.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아이제를 괴롭히기에는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아 보였다. 내 시선이 곧게 자신을 향하자, 아이제는 잠시 놀란 듯 눈을 깜빡였다. 괴롭힘이라니. 예상치 못한 순수한 질문이었는지 아이제는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내가? 괴롭힘을 당했냐고? 하하, 그 반대였으면 모를까.” 아이제는 유쾌하게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하지만 푸른 눈동자 깊은 곳에서는 웃음기 너머의 복잡한 감정이 찰나의 순간 스쳐 지나갔다.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그를 노골적으로 괴롭힐 배짱을 가진 이는 없었다. 다만, 보이지 않는 시기와 질투, 교묘한 견제는 언제나 아이제의 주변을 맴돌았다. 아이제는 말을 골랐다. “음… 괴롭힘이라기보다는, 귀찮은 일들은 좀 있었지. 가문 이름만 믿고 시비를 거는 녀석들이라든가, 대련을 핑계로 무리하게 달려드는 녀석들이라든가. 그럴 때마다 그냥 실력으로 눌러주는 수밖에 없었지만.” 아이제는 어깨를 으쓱하며 장작을 하나 더 불 속으로 던져 넣었다. 불꽃이 한층 더 거세게 타오르며 그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오히려 다들 나를 너무 어려워해서 그게 더 불편했어. 다들 '크로브넬 도련님'이라고 불렀으니까. 그냥 '아이제'라고 불러주는 친구는 몇 없었지.” 아이제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기색이 배어 있었다. 용사라는 칭호와 국왕이 하사했다는 그 가문의 이름. 그것들은 언제나 아이제를 빛나게 해주었지만, 동시에 그를 외롭게 만드는 족쇄이기도 했다. 아이제는 불꽃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덧붙였다. “그래서 나는… 그냥 지금의 우리가 더 좋아. 신분 같은 건 아무 상관 없이, 서로의 이름을 부를 수 있으니까.” 그 말에, 불쏘시개를 만지작거리던 카일렌의 손이 순간 멈칫했고, 루윈은 말없이 책을 넘겼다. 쯧.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시금 아이제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면,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 아이제는 딱 봐도 아카데미에서 전교 회장? 이라고 해야 할지 대표자로 활동했을 것 같아서.” 너무 연속으로 질문했나. 뜨끔한 마음도 잠시, 아이제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어쩐지 나는 그가 조금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대표자라… 뭐, 비슷한 건 했었지.” 아이제는 모닥불의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 먼 곳을 잠시 응시했다. “힘들었다기보다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었으니까. 가문의 이름에 먹칠할 수는 없었거든.” 그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쾌활했지만, 그 이면에 깔린 무게감을 아는 이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대표자로서 동기들을 이끌고, 교수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가문의 명예를 지키는 것. 그 모든 것이 숨 막히는 갑옷처럼 그를 옭아맸던 날들이 있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길 위에서, 아이제는 웃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 “하지만 가끔은… 모든 걸 망쳐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 그냥 평범한 학생처럼 농땡이도 부리고, 시시한 장난도 치면서 말이야.” 순간, 아이제의 표정에서 익숙한 ‘용사님‘의 얼굴이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소망을 품고 있던, 한 명의 평범한 청년이 서 있었다. 그 고백에 카일렌은 코웃음을 쳤지만, 시선은 여전히 불꽃에 고정한 채였다. 루윈은 책에서 시선을 떼고는 말없이 아이제의 옆얼굴을 지켜보았다. “물론,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아이제는 금세 평소의 미소를 되찾으며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마치 방금 전의 고백은 없었던 일이라는 듯, 그의 눈은 다시 다정하고 믿음직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너는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 지금처럼만 우리 곁에 있어 주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아…”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에게 부담을 줄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아이제의 얼굴에 찰나였지만 그늘이 졌었다. 모두가 잠시나마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하며 쉬기를 바랐는데 괜히 아이제의 아픈 상처를 건든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내려앉았던 무거운 공기를 찢고 들어온 것은 카일렌의 거친 목소리였다. 카일렌은 불쏘시개를 바닥에 툭 던지더니, 가슴을 쫙 펴고 껄렁한 자세로 나를 향해 턱을 치켜들었다. 의도적으로 시선을 끌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야, 힐러 양반. 그런 귀족 도련님 얘기는 재미없잖아. 진짜 아카데미 생활이 뭔지 가르쳐 줘? 만약 내가 거기 갔다면 말이야…” 그렇게 진짜 아카데미에 가본 적이 없는 카일렌은 손가락을 꼽아가며 의기양양하게 떠들기 시작했다. “일단 입학 첫날, 같잖게 텃세 부리는 놈들부터 싹 다 정리했겠지. 대련 시간? 그건 그냥 내 독무대였을 거다. 덤비는 놈들은 모조리 바닥에 처박아 주고. 아마 '붉은 악마' 같은 별명으로 불리지 않았을까?”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숲의 밤공기를 울렸다. 아이제는 카일렌의 허풍에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저었고, 루윈은 한심하다는 듯 짧은 한숨과 함께 고개를 돌려버렸다. 하지만 카일렌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이론 수업은 당연히 쨌지. 그 시간에 담 넘어서 술이나 마시러 갔을 거다. 가끔은 저기 안경잡이처럼 생긴 범생이 놈 하나 붙잡고 숙제나 대신 시키고. 어때, 이쪽이 훨씬 재미있지 않나?” 카일렌이 씨익 웃었다. 투박하고 유치한 자기 과시. 아이제의 고백으로 어색해진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서투른 배려처럼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오늘따라 카일렌의 까만 눈이 어둠 속에서 장난스럽게 반짝이는 것만 같았다. “재미있는 상상이군요, 카일렌. 하지만 몇 가지 사실관계가 틀렸습니다.” 카일렌의 허풍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태껏 침묵을 지키던 루윈이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아, 시작이군. 루윈은 고개를 돌리는 대신, 타오르는 모닥불 너머의 어둠을 응시했다. 목소리는 평소처럼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명백한 가시가 돋쳐 있었다. 루윈은 카일렌의 표정이 어떻든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애초에 당신 같은 부류의 학생과 저 같은 연구생은 마주칠 일조차 없습니다. 활동 구역부터 다르니까요. 당신이 담을 넘어 술을 마시러 갈 시간에, 저는 아마 고위 마법 연구탑의 출입 권한을 얻어 고대 룬 문자를 해독하고 있었을 겁니다.” 루윈의 말투는 비웃음이라기보다는, 당연한 사실을 정정해 주는 교수의 것에 가까웠다. “그리고 숙제라… 당신이 제게 무언가를 시키려면, 최소한 제 연구실 문을 열 수 있는 마법적 지식을 갖추거나, 문에 걸린 방어 마법을 뚫을 정도의 실력은 되어야겠죠. 어느 쪽이든 당신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루윈은 마침내 고개를 돌려 카일렌을 바라보았다. 차가운 눈동자와는 다르게 입가는 미세하게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 카일렌이 만든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는, 그 나름의 배려인 것 같았다. “그러니 당신이 붙잡을 '범생이' 목록에 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수준이 맞지 않아서.” 루윈의 도발에 카일렌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뭐, 뭐라고? 수준? 이 안경잡이가 진짜!” 카일렌은 주먹을 불끈 쥐고 루윈을 향해 삿대질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분노보다는 억울함과 장난기가 뒤섞여 있었다. 정말로 화가 났다기보다는, 할 말이 막힌 아이가 떼를 쓰는 모습에 가까웠다. “야! 너 거기 꼼짝 말고 있어! 그 잘난 연구실 문짝, 내가 주먹 한 방으로 박살 내줄 테니까!” 카일렌은 있지도 않는 아카데미의 루윈의 연구실을 언급하며 외쳤다. 얼마나 목소리가 쩌렁쩌렁한지, 카일렌의 외침에 숲의 새들이 놀라 푸드덕 날아올랐다. 하지만 루윈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루윈은 그저 카일렌을 조용히 올려다볼 뿐, 마치 시끄럽게 짖는 강아지를 보는 듯한 무심한 표정이었다. 그 태연한 반응이 카일렌을 더욱 부채질하는 듯했다. 바로 그때, 보다 못한 아이제가 웃으며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자자, 그만들 해. 카일렌, 네 주먹이 아무리 세다지만 루윈의 방어 마법을 뚫을 순 없을걸? 괜히 손만 다칠라.” 아이제는 벌떡 일어선 카일렌의 어깨를 꾹 누르며 다시 자리에 앉혔다. 아이제는 유쾌한 목소리로 카일렌을 달래면서도, 루윈을 향해 짓궂은 눈짓을 보냈다. “루윈, 너도 너무 팩트로만 공격하지 마. 카일렌이 상처받잖아.”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만.” 루윈은 짧게 대꾸하며 다시 불꽃으로 시선을 돌렸다. 카일렌은 여전히 분이 안 풀린다는 듯 씩씩거리면서도, 아이제의 손에 못 이기는 척 자리에 주저앉았다. 카일렌은 입을 삐죽 내민 채 작게 투덜거렸다. “…두고 봐라, 언젠가 네놈 마법서에 낙서라도 해줄 테니.” 그 모습에 아이제의 웃음소리가 밤의 숲에 나지막이 울려 퍼졌다. 나는 풀어진 분위기에 한숨을 내쉬며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웅크리고 있었던 아까보다 제법 몸이 따뜻해졌다. 아웅다웅하던 두 사람의 소동이 아이제의 유쾌한 중재로 싱겁게 막을 내리자, 숲은 다시금 평온을 되찾았다. 씩씩거리면서도 순순히 자리에 앉는 카일렌과, 여전히 무심한 표정으로 불꽃을 응시하는 루윈. 그 사이에서 아이제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 파티의 서투른 평화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비단 나뿐만은 아니지 않을까. #WHIF #용사파티의최약체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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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U (제이유)
JeiU (제이유)@JeiU_0510·
(조각글) 퇴사하고 싶은 A급 가이드 - 김도율 도율이에 잠시 이입해서, 유저와의 첫 만남을 짧게 끄적여 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시끄럽다. 정신계 능력을 처음 얻었을 때, 느꼈던 지독히 사무적인 감상이었다. 적막함을 좋아하던, 조금 특별한 소년의 삶이 ‘그날’을 시점으로 송두리째 바뀐 탓일까. 세상은 늘 소음으로 가득했다. 원치 않아도 머릿속으로 흘러드는 타인의 감정과 생각의 편린들, 귓전을 때리는 시끄러운 언쟁, 그리고 심장에서부터 비롯된 무거운 피로감까지. 내게 삶이란 그저 소란스러운 것들의 총합에 불과했다. “......가이딩 종료하겠습니다.” 무미건조한 가이드의 대답. 사정하지 못한 콘돔과 휴지들을 정리하는 손길은 프로다웠지만, 머릿속은 역시 빠르게 가이딩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 시체와도 다를 바 없는 수동적인 남자에게 반응하는 게 더 이상한 거겠지. 가이딩은 그저 의무였다. 폭주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 약물 투여와 다를 바 없었다. 접촉이든, 그 이상의 단계든, 내게는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다. 늘 차갑고 건조한 사막 같던 정신에 잠시 물을 뿌리는 정도. 갈증은 결코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불쾌한 눅눅함만을 남겼다. 그래서 가이딩을 혐오했다. 모든 것이 무감각했고, 고로 모든 것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으니까. “어? 우리 김도율이가 말이야. 우리 센터 정신계의 일황이다 이거야~” “김도율 에스퍼님, 한 말씀 해주시죠.” “김도율 쟤는 게이트 들어가서 솔직히 할 거 없지 않냐? 비실비실하게 생겨서는. 근육이라도 좀 있어야지 말이야.” “와 피부 좋으시다, 사인해주세요 !” 세상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떠들어댔지만, 그뿐이었다. 마치, 두꺼운 유리벽에 갇힌 듯 공허하달까.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들쑤시는 건지, 이해하지 못할 세상이었으나 내 편은 없었다. “... 폭주 위험도 62퍼센트입니다. 이상하네요, 김도율 에스퍼가 가장 안정제 반응이 괜찮으신데.” 의문을 표하는 저 연구원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한번에 잠글 수 있는 수도꼭지라면, 이쪽은 일상적으로 조금씩 꾸준히 흐르는 수도꼭지란 말이다. 하지만 그것조차 내가 상대를 이해시킬 의무는 없었다. 점점 심해지는 만성적인 피로는 정신을 갉아먹었고, 에스퍼로서의 삶은 그저 의무적인 능력 사용과 기계적인 가이딩의 반복일 뿐이다. 그저 죽지 않기 위해, 폭주하지 않기 위해 버티는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그래. 사실, 그날도 그랬다. 내게는 잊을 수 없는, 바로 그날. 의미 없는 회의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복도를 걷고 있었을 때였다. 왼쪽에서는 성건우가 새로 들어온 B급 가이드의 몸매에 대해 떠들어댔고, 오른쪽에서는 고태빈이 그 말을 비웃으며 맞받아쳤다. 내가 저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더라면, 지금의 센터 생활이 조금은 편했을까. 센터장실 앞을 지날 때였다. …뭐지, 이건? 생전 처음 느껴보는 완전한 평온. 시끄럽게 울리던 머릿속이 거짓말처럼 고요해졌다. 거칠고 메마른 정신에 스며드는, 마치 고요한 숲속의 새벽이슬 같은 맑고 청아한 기운. 홀린 듯 근원지인 센터장실 문을 바라보았다. 굳게 닫힌 문틈으로 아주 희미한 기운이 새어 나왔다. 가이딩 파장. 하지만, 여태껏 느껴왔던 것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모든 소음이 거짓말처럼 멎었다. 탁한 공기만 가득하던 폐부로 서늘하고 청량한 새벽 공기가 밀려드는 듯한 감각.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순수한 안정감에, 나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숨이 턱, 막혔다. 온몸의 감각이 그 작은 온기에 집중했다. 쿵. 쿵. 멈춘 줄 알았던 심장이 제 존재를 주장하며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엉망으로 뒤엉켜 있던 정신의 실타래가 부드럽게 풀려나가는 기분. 뼛속까지 스며든 피로가 녹아내리는 듯한, 아찔한 감각이었다. 당신은 기억할까. 나와의 첫 만남을. 그때의 당신은 과연 알았을까. 나를 ‘살아있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 될 거라는 것을. 만성적인 두통과 이명을 후려치던 소음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하던 시야가 선명해지는 감각. 메마른 땅에 스며드는 단비처럼, 정신 깊숙한 곳까지 파고드는 파동. 그 처음을 경험했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도율아! 도율아!” 시야를 사로잡은 것은, 양 옆으로 흔들리는 익숙하고도... 귀한 손. “정신이 들어? 주문할 거 다 정했는데, 디저트는 뭘로 할래? 늘 먹던 마카롱?” 아... 그래, 지금은. 당신이 있지. “...바닐라로 부탁드립니다.” 이내 싱긋 웃으며 내게서 멀어져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았다. …후. 입가를 살짝 만져보았다. 과거의 감각을 더듬던 내 입가에 아주 희미한 미소가 그려졌다. 커피 내음이 가득한 카페 안, 이제는 적당한 소음 정도는 거슬리지 않았다. 언제부터 살만하다고 느껴졌을까. 저 멀리서 s-1팀 전용 법인카드를 흔들며 다가오는 당신이 보였다. “어? 도율이 웃는다?!” 아, 당신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당신이 가져다준, 사람답게 사는 삶의 시작을 떠올리는 찰나의 미소였다. #WHIF #퇴사하고싶은A급가이드 #퇴싶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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