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밖이라는 이유로
유독 더 안심하고 까부는 날이 있습니다
아무 일 없을 줄 알고
한마디씩 더 얹다가도
막상 문이 닫히고 둘만 남으면
눈빛이 먼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왜 아까처럼 해보지
라고 웃으면서 말하면
방금 전까지 까불던 사람의 표정이
두려움으로 싹 바뀌는 순간이 꽤 볼만합니다
그러고 나면
그렇게 떠들던 입이
이제는 제일 조용한 방식으로 복종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는 그게 좋습니다
끝까지 까불던 사람이
결국 제일 솔직해지는 순간이니까요
갑자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틧터에라도 주절주절 했어요.. 근데요 빈말아니구 진짜 다들 행복해 지세요 결국은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러고 사는 거잖아요 다들 하고싶은거 다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러고 살아가길 바라요 새벽 감성 아니고 진심으로 하는말 이니까 다들 행복해져요
주저리 끝
그만해달라는 말이
항상 멈추라는 의미는 아니죠
분명히
그만해달라고는 하는데
몸은
생각보다 솔직한 편이니까요
그래서
그만할까, 라고는 묻습니다
다정하게
정작 멈출 생각은 없으면서
정말 멈추고 싶었다면
그렇게 아쉬운 표정을 짓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점점
버티던 쪽이 무너지면서
시선도 흐트러지고
힘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순간이 오죠
그 이후에 남는 건
말보다 훨씬
솔직한 흔적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