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뻔뻔한 세계 단행 1주년 축하를 받았어요
어떻게 1년이 흘렀는지 새삼 시간이 빠릅니다
뻔뻔한 세계를 썼던 때를 돌이켜보면
엄청, (물리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썼던 것 같아요
막히는 차 안에서 앞으로 어떻게 풀 건지 고민하고, 재미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요ㅋㅋ
노트북 하나 들고 다니면서 글을 쓰는 장소가 고정돼 있지 않다보니,
어떤 장면을 보면 아 이 부분 어디에서 썼었지, 하는 기억이 떠오릅니다.
백국이 전국 방방곳곳 나다닌 것은 전국구로 확장하는 환도의 세 때문이었지만
작가인 제가 나돌아다닌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신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시 0부터 시작하는 기분이 조금 막막한데요.
한창 뻔세 론칭 분량을 준비하며 막막할 때 들었던 노래를 공유해 봅니다(락이라 취향을 조금 탈 것 같아요)
이츠 - 사라질 사람, 사라질 사랑
youtu.be/2Jwv820y3fs?si…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차량이 꽉 막힌 터널 안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었는데요.
소설이 풀리지 않고 무엇이 재밌는 건지도 모르겠어서 가슴이 너무 갑갑했던 날이었어요.
그런데 랜덤재생으로 흘러나온 이 음악을 들으니 어떤 해소가 일어났어요
가사를 다분히 자의적인 해석한 건데요.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다 잊힌다. 그러니 진한 자국같은 감정을 남겨보자. 완벽한 추락과 온전한 삶을 그림으로써.'
음악의 가사가 제겐 이렇게 들렸어요. 재미가 무엇인가? 에 대한 약간의 답이 되는 것 같기도 했고요.
해견과 지호의 삶을 그리는데 도움이 된 아이디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또 새 시작 중인 저는 다시 이 음악을 조금씩 듣고 있어요ㅎㅎㅎ
아주 빠르게는 아니겠지만 잘 준비해서 신작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1년동안 뻔뻔한 세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