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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서 나고자란 신도시베이비가 한준호를 경기도지사로 강력 추천합니다.
90년대 중반, 일산신도시에 분양을 받고 온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 고양은 '중산층의 도시'였습니다. 그 품에서 자란 우리 90년대생은 스스로를 '신도시 베이비'라 부르며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저도 화정지구 별빛마을에서 태어나 강촌마을, 구일산, 탄현2지구에서 살다 지금은 대화에 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일산 신도시 건설 30년이 지난 지금, 신도시베이비들은 매일 아침 서울행 지하철과 광역버스에 몸을 구겨넣는 2~30대가 됐습니다. 쾌적했던 도시는 노후화됐고, 젊음의 거리였던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은 공실 20%에 달하며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40대였던 부모님은 이제 6~70대가 되어 적막한 뒷모습만 남고 있습니다.
창릉신도시 거주자 조차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고양은 오직 밤에만 불이 켜지는 거대한 침실로 전락했습니다. 도시의 활력은 사라지고, 인프라는 늙어갑니다. 고양시민은 항상 서울로 나가는 고단한 유목민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고양시가 마주한 서글픈 자화상입니다.
고양은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고 자족기능을 완성해야 합니다. 허황된 듯 보이지만, 이미 20년 가까이 쌓아놓은 인프라가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일산테크노밸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작년 10월,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가 전량 유찰되었습니다. 고양시의 니즈를 기업체에게 어필하지 못한 행정가들의 실책입니다.
고양시와 경기북부에 맞는 산업체들을 앵커기업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고양의 청년들이 고양에서 일하며 아이를 낳고, 고양의 특화된 교육 인프라 안에서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테크노밸리만큼 문화예술 또한 고양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입니다. 그러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팝 아레나와 컬쳐밸리는 2024년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의 협약 해지 이후 공영개발로 전환됐지만, 최근 안전점검과 협약 체결 지연으로 준공 시점이 2030년 하반기로 밀렸습니다.
그 사이, 인천은 1만 5천석 규모의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가동했고, 2032년엔 잠실에 3만 석 규모의 돔구장이 준공되어 스포츠/MICE 복합단지가 형성될 예정입니다. 이미 인천과의 경쟁이 현실화된 상황에, 고양 아레나의 준공 시점과 맞물려서는 잠실의 최신 인프라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K-컬쳐밸리 사업은 단순한 테마파크를 만드는 문제가 아닙니다. 킨텍스와 방송 인프라를 연계해 기획-제작-전시-유통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초광역 벨트'를 구축해야 합니다. 경기도의 행정적 조율 뿐 아니라,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소통에 기반한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한 문제입니다.
교통망 확충도 중요합니다. 파주와 서울 사이 샌드위치처럼 끼어버린 고양은 출퇴근 교통환경이 최악입니다. 관내 교통 소외 구역을 최소화하고, 국가철도망을 확장해 직장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이 직장인들이 고양에서 살며 고양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주근접형 인프라가 구축되어야겠습니다.
노후화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니라, 독자적인 경제특례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지금 경기도에는 중앙정부의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합리적 행정가, 지자체의 행정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적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은 자산가치의 회복과 평온한 노후가, 청년들은 저녁이 있는 삶과 기회가 있는 땅이 필요합니다. 그 설계를 현실로 만들어낼 거침없는 경기도지사를 원합니다. 한준호 의원께서 그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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