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모든 등장인물을 통틀어 가장 독특하고 특이한 캐릭터는 공식적으로 추국이지만 하난도 정말 여러모로 아이러닉한 녀석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악의 진영에서 선의 가치(충의는 그저 믿고 따름이고 지성이야 가치판단의 영역도 아닐테니)를 상징하는 점부터 그의 비대칭 헤어 스타일까지....
뭐 감상이란 건 호불호가 있는 거긴한데 오디오 드라마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전 호 입니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서 이것도 언젠가 쭉 써보고 싶네요. (이제와서?) 제가 성우판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어 더빙을 좋아하다보니 애정이 가는 콘텐츠라서... 저는 외화 더빙도 좋아합니다.
추국의 성우로는 구x형 성우님이나 손x일 성우님을 그렸고 실제로 캐스팅 되셔서 기뻤는데, 들었을 때 연기톤이 생각했던 그것이 아니었기도 했고요. 근데 듣다보니 그건 또 그거대로 신선해서 좋았던 부분도 있었어요.
사실 이 얘기를 장황하게 쓴 계기는 오디오 드라마 추국의 "해 봐."가 좋아서 ()
개인적으로 하난의 성우로 캐스팅된 남x형 성우님이 좀 의외였는데 (좀 더 올곧고 약간은 부드러운 충신st 보이스를 생각해서 올x포스 x디언의 프로메테우스를 맡은 김x선 성우님 같은 느낌을 생각함) 특유의 날카로운 톤이 하난의 결벽적이고 신경질적인 면과 잘 맞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간만에 오디오 드라마를 들었는데 확실히 취향인 부분도 있고 (비전문가인 소비자지만) 디렉션이 아쉬운 부분도 꽤 있달까, 모든 성우분들이 전부 굉장한 베테랑 성우분들이셨음에도 그것과는 별개로 작품의 팬 입장으로서 들을 때의 감상이란 어쩔 수 없는 게 있죠. (머릿속에 궁전이 들어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