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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니는 해씨별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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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놓은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20대 남녀가 동거하는 방이었고 몇 달째 월세를 밀렸다고 했다. 날이 풀리면 으레 그런 신고가 들어온다. 잠긴 문 안쪽, 쥐 죽은 듯 고요한 집, 그리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기다리고 있는 건 대개 혼자 죽었거나, 함께 죽은 사람들이다. 현장에는 집주인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대가 전자 도어록을 해제하기 시작했다. 다세대주택 2층 복도에는 악취가 가득했다. 냄새를 맡자 기시감에 몸이 떨렸다. 문이 열렸다. 소생장비를 들고 뛰듯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기둥형 행거와 매트리스 하나만 덜렁 남고 집은 텅 비어 있었다. 냄새는 식탁 위의 먹고 치우지 않은 배달음식 찌꺼기가 썩으면서 나는 냄새였다. 젊은 연인의 죽음을 목도할 걱정에 마음을 졸였는데 뒤통수를 걷어차인 기분이었다. 표정을 보니 뒤따라온 집주인도 비슷한 심경인 듯했다. 출입문 근처엔 개똥 한 무더기가 기념품처럼 쌓여있었다.
죽지 않았으니 어디서 잘 살고 있으려나. 해 같은 젊음을 쥐고 겨우 남의 마음에 거름이나 뿌리는 삶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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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이면 걍 공부 열심히 하시고
23살이면 어디 높은데서 뛰어내려보세요 spinspin.net/q/654669d0a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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