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동품 인간의 바이크 대시보드에 꽂힌 바랜 사진 너머처럼, 우리는 다른 틀 속에 존재해 왔다. 수면 속 사색. 과거의 나는 늘 엄동에 자리한 채 양지의 너를 시샘한다. 수면에 비친 윤곽보다도 야마가미 모녀와 네 사진 한 장이라도 있었더라면 현실과의 타협이 능할 텐데.
일본의 역사에서 문신은 아름다움이자 힘이고 권력이었다. 비구미, 산적, 도적을 다룬 연극이나 구사조시에서조차 아름다운 이는 강자고, 추한 자는 약자로 묘사되는 당시에 하늘이 내려준 귀한 살에 색을 집어넣게 된 것이다. 종국에는 가마꾼마저도 아름다운 문신을 새긴 자가 선택받았다.
@krk7_21 흥. 뺀질한 것이, 거슬리는 놈이니 기억하지. 그런 녀석들을 이끄는 건 용하다만, 지도자가 되는 건 쉽지 않아. 내가 늘 하는 말이 있지? 믿을 건 너 하나다, 카모리. 가혹한 세상에선, 가족도 다른 사람이 되는 건 한순간이야. 또 한 귀로 흘려듣지 말고.
@SHM4DA 네? 저 요즘 엄마 말 엄~청 잘 듣고 있거든요? 청소도 꼬박꼬박 하고, 밥도 제때 잘 챙겨 먹고... 뭐, 가끔 도넛으로 때우긴 하지만요. 흠흠! 그보다 미즈노는 누구래... 걔 이름은 미즈키라니까요, 시마다 씨. 그래도 나름대로 잘 기억하고 계셨네요? 완전 까먹으셨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