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십니까. 그 전지전능한 신의 힘으로 분노한 대지를 잠재우고, 모두 괜찮다고,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안심시켜줄 당신이 필요한 피조물들이 보이십니까.
어디로 사라지신 겁니까. 무책임하고 오만하시군요, 난 당신을 닮은 게 분명합니다. 그러니 당신의 의지를 이어 새로운 행성에서,
감옥에 갇히기 직전, 당신이 제게 속삭이셨던 말을 기억합니다.
나쁜 꿈을 꾸라고 하셨던가요, 그래야 이 어리석은 신도가 당신을 부르짖을 테니까.
만족하십니까?
당신의 진언대로 모성은 폭발했고, 나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지금이 당신이 말하신 나쁜 꿈이겠죠.
당신을 부르짖는 목소리들이
메탈브레스 안은 익숙한 따뜻함이었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당신 곁에서 머무르던 느낌 그대로.
그래서 사무치게 역겹군.
나는 자유를 얻었는데, 어째서 아직도 손아귀 안에 있는 건지.
신물에는 당신의 의식이 있을까,
보고 계신다면 이 푸른 전기 좀 치워주십사 요청드립니다, 신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