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네."
그 뒤로 한동안 말이 없던 최 선배. 눈 뜬 채로 자나 싶어서 손 휘휘 저었는데 반응 있음. 음. 자는 건 아니고. 너무 단호하게 네 라고 대답했나 뻘쭘해질 무렵, 최 선배가 폭탄 발언을 던지심.
"네가 좋아서 그랬나 보지."
"...네?"
"내가 너 좋아해서 괴롭힌 것 같다고."
청게 #최솔
급식 맛 없다고 개구멍으로 배달 음식 몰래 받던 최 선배를 목격해버림 김 후배. 서비스로 온 군만두로 입막음 당하다.
"너 그거 먹었으니까 우리랑 공범인 거다?"
목구멍에 냅다 쑤셔 박는 바람에 제대로 사레에 걸리고 군만두는 땅에 떨어져 비둘기 파티 된 지 오래인데 공범은 무슨??
현재 그 대상이 자신이라는 점에 가슴이 아렸으나
이런 표정도 더는 보지 못할 거란 생각에 애틋해졌음.
진짜, 말 안 듣는다 너. 왜. 너도 내가 병신같아? 질질 짜면서 지껄이니까 같잖아?
너 지금 흥분했어. 오늘은 진정하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그의 말에 솔음은 조소를 흘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