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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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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걷잡을 수 없게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유독 그런 날이 있다.
애써 텅 빈 미소를 지어 보이며 "괜찮아, 다 괜찮아."라고 허공에 수백 번 읊조려 봐도, 찢겨 나간 이 마음이 고작 그 말 한마디에 괜찮아질까 한없이 아득해지는 그런 날.
상실이 남긴 통증으로 숨 쉴 틈조차 없이, 날카롭게 가슴 깊숙이 파고드는 아픔. 차마 밖으로 토해내지 못한 울음이 속으로만 시뻘겋게 고이다 결국 온몸을 무너뜨리고 마는 먹먹한 시간들.
가장 초라하고 밑바닥뿐인 모습마저 아무런 재단 없이 곁에서 지켜주며, 벼랑 끝에 매달려 떨고 있는 너를 절대 놓지 않겠다고, 부서지도록 꼭 안아줄 그 품이 미치도록 그리운 밤.
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너를 살게 할 온기를 갈망하며, 갈기갈기 찢겨 너덜너덜해진 가슴을 미련하게 부여잡는 참담한 밤.
오늘도 묵묵히 말 못 할 가슴앓이를 홀로 견뎌내고 있는 너에게, 그리고 같은 하늘 아래 저마다의 상실을 안고 밤을 지새우는 이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지금의 이 짙은 슬픔이 끝내 너를 완전히 삼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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