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4NT3_ (가볍게 그를 향해 걸음 옮겨서 뒤로 다가갔다. 그대로 양팔을 뻗어서 무미건조한 낯으로 껴안고 짧은 침묵. 곧 그의 등에 짧게 몇 번 입을 맞춘 뒤 느슨하게 놓아주고 도망가지 못하게 정면에서 다시 안아 빤히 바라보았다.)
어제 파우스트를 걱정하고 그대로 도망간 벌이에요.
@DUR4NT3_ (놀란 그를 그저 말없이 바라보았다. 희미하게 피식 웃고 그와 거리를 확 좁혀서 다시금 입술을 눌렀다가 떼어내고 가슴팍 위를 더듬거렸다. 저와 달리 밋밋함을 느끼다가 조금 더 아래로 심장 부근에서 멈췄다.)
파우스트를 믿지 못했다는 건 썩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파우스트에게 보여준 애정
@DUR4NT3_ 굳이 보답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이미 충분히 사랑받고 있고, 그저 보답을 위한 것이 아니길 바라니까요. ...충분히 와닿고 기쁘다고 느끼고 있으니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길 바라요. 매번 설레고 두근거림을 느끼게 하는 건 파우스트의 눈앞에 있는 단테니까요. 아니면 제 애정이 모자라 그렇게
@DUR4NT3_ (규칙적인 째깍거림이 아닌 조금은 시끄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울리는 소리. 데엥-! 귓가에 소리가 들려와도 아량곳 하지 않고 고개를 틀어 그대로 잠시 가만히 있었다. 제 숨결이 닿는 게 익숙해질 때쯤에 혓덩이로 가볍게 훑은 뒤에야 떨어져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럼에도 표정과
@DUR4NT3_ ...... 전보다 썩 치사하게 말하는 법을 배운 거 같네요. 조금은 짓궂으면서, 파우스트가 더는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도록 말이에요.
(다시금 치사하다고 귀가 있을 위치 쯤에 속삭이고 그의 품에 좀 더 안겨서 꾸욱 안았다. 서로의 몸이 맞닿으면 느껴지는 두근거림은 그의 것일까, 저의 것일까.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