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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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나를 위한 거잖아 강혜빈 시인의 말은 너무 좋아서 다이어리에도 대문짝만하게 적어둠 🥹
1 밤의 팔레트 / 강혜빈
2 여름 상설 공연 / 박은지
3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 진은영
4 빛의 자격을 얻어 / 이혜미




흩날@f1uster
우리 좋아하는 시인의 말 공유하자 어쩌면 미래에 있을 사람의 언어를 나는 받아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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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편집자님이 민경님에게 쓴 편지
민경님, 올 한 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민경님.
민경님이 들뜨고 설레고 때로는 실망하고 지친 모습을 파티션 너머로 지켜보면서 제마음도 따라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었답니다.
민경님이 큰 기회를 맞았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퇴사하면 어쩌지?‘하는 두려움도 있었어요.
편집부 책상에서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이 조금씩 지루하게 느껴지면 어쩌나 고민했던 거 같아요.
또 어떤 날은 다른 채널에 나와서 원래 우리 독자님들 말고 되게 다른 온도의 사람들이 민경님 좋다고 재밌다고 댓글 다시는 거 보고 ‘쳇 진짜 모습을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마음이 든 적도 있습니다.
나에게 추억이 많은 곰인형을 누군가 무심히 안아 버릴 때처럼 이상한 상실감도 느꼈는데 너무 유치한 마음이라 표현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연차와 외근이 많아진 민경님을 보면서 가장 깊이 느끼는 감정은 행복이에요.
회사, 집을 반복하면서 오만 데서 도파민을 찾는 저에게 재미있는 바깥 얘기를 들려주고 출연료가 입금되면 맛있는 커피도 쏘고 평소처럼 깔깔 수다를 떨고 나면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진답니다.
저는 울지 않는 골목대장 같은 민경님의 씩씩함을 정말 좋아하지만 가끔 서럽고 서운한 순간에 입술을 떨면서 얘기하는 민경님도 역시나 좋아하고 제가 그런 순간에 위로를 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한 뒤에 시간을 너무 빼앗아서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어요. 우리 둘이 얘기하는 거 팀장님이 이미 다 봤어요. 이야기 내용도 한국문학팀까지 들렸어요.
찰스 부코스키의 [두 왈짜] 라는 시에 보면 그런 문장이 있어요. 학창시절 서로 뻐기면서 서로의 성공을 자신하던 두 친구가 커서 변변치 않은 사람이 되었는데도 서로의 왕년의 모습을 기억해 주는 대목인데요.
“내 보기에 더 큰 게임은 우리를 가르치려 드는 인간들에 대한 도전이었다. (중략) 그래도 돌이켜
보면 뿌듯한 순간이었다.”
항상 민경님과 지금처럼 그렇게 왕년을 얘기하다가 또 꿈처럼 기회가 다가오면 함께 기뻐하다가 먼 훗날 다시 지금 우리의 왕년을 이야기하는 두 왈짜가 되고 싶어요.
올 한 해 정말 고생했고 내년도 파티션 뒤에서 늘 응원할게요. 해외문학팀의 자랑 막내 같지 않은 막내 민경님 해피 뉴이어.
천국이그는절대죽지않는다@1dayvuhwal
회사에서 상사에게 사랑해라고 외칠 수 있는 거 너무 신기하고 솔직히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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