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을 정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야. 간단하면서도 들었을 때 그 사람이 생각나야하고 그 사람이라는 것을 가리킬 수 있어야하지. 하지만 그건 쉽지않고 무척 복잡하고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해. 장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그만큼 상대방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겠지?
루시퍼는 순진하고, 또 바보같았지. 그런 면이 귀여웠고, 자신이 이끌어가는 것보다 자신이 이끌려지는 것을 더 좋아했던 이였던 것 같아. 적어도 망할 아담에 비하면 나에게 선택지를 주었어. 그는 내게 내가 가진 것들보다 내가 가질 수도 있을지도 모를 것들을 많이 알려주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