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미 없는 모리 네네하란 소녀는 외부 자극에도 타인에게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에 먼지가 묻어있어도 눈치채지 못하는데, 스오 하야토라면 어느새 알아채고 당연하게 손 뻗어서 떼어주는 게 좋다 모리 씨는 역시 친절해. 예쁘게 웃으며 물 흐르듯 칭찬하지만⋯
자신이 말하면서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걸 알고 있겠지 스오는 모리가 무신경하고 둔감할 뿐 속내는 꽤나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도, 결과적으론 그 온기가 자신에게만 향한다는 것도 알고 있을 테니까 말야^_^ 그리고 그 다정함을 아는 것은 아마 평생 스오 하야토밖에 없을 것임
@aokonobi 안녕하세요 세이님^_^ 느낌이 너무 조아서 흔적 남기게 되었는데 소개 보고 오니까 더더 좋은 거 있지요ㅠ ㅠ 암부 선후배 설정도 넘 좋고 지금은 한량 닌자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걸까요) 라는 부분도 넘 조으네요,,, 즐거운 이야기 많이 볼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같은 작은 우려를 하고 있으면 (당연함 더러운 거 싫어 결벽 소녀임) 평소처럼 손 뻗어서 민들레 홀씨 톡 떼어주더니 “귀여워서 잠깐 쳐다보고 있었어.“ 하면 스오 쨉 한 방 먹어서 눈 동그래졌다가 이내 싱글벙글 웃으며 “민들레 잔뜩 있는 곳으로 갈까요? 가서 민들레밭에다 머리 비벼야겠다~.” 이럼
떼어줄 때까지 뒷짐 진 채로 미동 없이 기다리는데⋯ 조금 지나도 떼어줄 생각이 영 없어 보이는 묘하게 넋 놓은 듯한 눈빛에 결국 먼저 “혹시 제 머리에 뭐 묻었나요?” 물으면 모리는 고개 한 번 끄떢.함ㅋㅋㅋ 근데 왜 안 떼어주시지. 혹시 오늘 머리가 조금 떡져 보이나? 그래서 만지기 싫으신가.
민들레 홀씨가 스오 머리에 사뿐히 내려앉은 거 보고 멍하니 바라보는 모리 평소에 뭐 묻어있으면 말없이 손 뻗어서 떼어주곤 하는데 솜털 같은 씨앗이 데롱 매달려 있는 거 보고 왠지 떼어주고 싶지가 않아서(사유: 귀엽당.) 빤히 바라보고 있으면 스오는 머리에 뭐가 묻어있나 보네 눈치챘지만
누군가 서로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면 두 사람 답변은 “음, 글쎄.”로 동일한데, 스오는 상세한 이유까지 설명하며 늘어놓을 수 있지만 말해주기 싫어서 으음, 글쎄~^^인 거고 모리는 생각해본 적 없음+좋아하면 그냥 다 좋은 거지 좋고 말고 할 게 뭐 있다는 거지. 라서 으음, 글쎄? 임(ㅋㅋ)
사람 가득 찬 영화관이라 입 근질거리는 거 꾹 눌러 참아 ㅋㅋㅋ 놀라는 모리 씨는 귀하니까 오늘 많이 봐둬야겠다 작게 다짐한 후로부터 어느새 모리 쪽으로 미세하게 고개 돌아가 있는 스오얌 몇 번 놀라는지 세어보기도 하고, 항상 차분한 눈동자가 흔들리지는 않는지도 보고 말야
오히려 나올 것 같을 때쯤엔 모든 감각이 모리에게 쏠려서 옆에 달린 제3의 눈으로 관찰이나 하고 있음(ㅋㅋ) 표정은 그대로지만 팝콘을 쥐던 손끝이 흠칫 굳는 거 보고 앗, 모리 씨 놀랐다. 누가 봐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역시 못 알아채셨겠지. ⋯놀려주고 싶다~.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