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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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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tagantada 2번이에요 나머지는 다 지렛대로 받쳐주는데 2번이 3번꺼 돌을 고스란히 받고 있어 2번 제미나이 한테 물어보니깐 2번이 맞데요 😁😁
한국어

세차업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사장님, 이건 왜 안 지워져요?"
가서 보면
문콕으로 도장이 벗겨져 있거나,
스크래치가 깊게 나 있거나,
도장 자체가 손상된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설명드린다.
"고객님, 이건 오염이 아니라 손상입니다."
세차는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이지
없어진 도장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아니다.
쉽게 말하면
세차는 밥 먹고 하는 설거지와 비슷하다.
설거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찍힌 그릇이 복원되지는 않는다.
긁힌 그릇이 새것이 되지도 않는다.
문콕으로 도장이 벗겨진 건
세차가 아니라 판금도색이나 재도색의 영역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설명을 하면
가끔 표정이 바뀌는 분들이 있다.
"그래도 세차 전문가인데..."
"어떻게 안 되나요?"
"돈 내고 맡겼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이런 순간부터 진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없는 걸 만들어 달라고 하고,
손상된 걸 원상복구해 달라고 하고,
설명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신기하다.
병원 가서
"끊어진 손가락 붙여주세요."
가 아니라
"주사 한 방 맞았는데 왜 안 붙어요?"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데 말이다.
10년 넘게 일하면서 느낀 건
좋은 고객은 설명을 듣고 이해하려고 하고,
진상 고객은 설명을 들어도 현실을 바꾸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세차는 마법이 아닙니다.
오염은 지울 수 있지만
손상은 수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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