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iling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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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을 씨발놈이라고 하는 게 “정치적”이 아닌 이유가, 전두환과 노태우는 그냥 전직 대통령 (그나마도 예우 박탈당한)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전복시킨 “반체제인사”이고, 다시 말해 대한민국에게 있어 김씨삼부자와 마찬가지 존재라는 것임. 전두환을 까는 건 시민의 의무임








인생 마지노선이 대기업인 한국 어중간한 상위 10-20% 중산층 월급쟁이들은 고용유연화가 얼마나 엿 같은 건지 실감을 못 하나보다. 그리고 지금까지 얼마나 꿀을 빨아왔는지도. 꿀통이 사라지고 나면 안정적 현금흐름에 기반한 한국인의 장기 인생 계획이 망상이었음이 드러날 것. 그리고 이는 보험, 대출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꾼다. 물론 진짜로 고용유연화가 이뤄진다면.

광화문에 세워진 6.25 참전용사를 기리는 감사의 정원은 못견뎌 하는 이들이, 인민군과 중공군의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 공원 앞에서는 한없이 너그럽다. 조국을 구한 은인의 돌기둥에는 침을 뱉고, 우리 조부모를 학살한 침략자의 나팔수에게는 미소를 짓는다. 이 기괴한 이념적 편식을 단순한 정치적 견해 차이라 부를 수는 없다. 어릴 적, 민주당을 향해 '빨갱이'라 혀를 차던 어른들을 낡은 매카시즘이라 비웃었던 나의 얄팍한 지적 허영을 뼈저리게 반성한다. 세월이 흘러 마주한 진실은 서늘하다. 어른들이 내뱉던 그 투박한 단어는 결코 맹목적인 혐오 표현이 아니었다. 은인을 모욕하고 침략자를 숭배하는 저들의 끔찍한 본질을 가장 정확하고 건조하게 규정해 낸, 완벽한 생물학적 학명(學名)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