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 retweetledi

누구한테는 그냥 흔하디 흔한 아이돌이겠지만....
나한테 뉴진스는 내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 없는 존재임.
소화불량 1주일 이상 지속되서 병원 갔더니 혈액암 4기 골수까지 퍼짐. 말로는 내 발로 나왔지만 짤린거나 마찬가지.
하필 승진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이제 좀 꿀 빨면서 편하게 일하나 했더니 고생만 오지게 하고 과실 떨어지기 전에 이리 됨.
진짜 일만하면서 살았는데 건강 잃고 직장도 잃고 빡침+현타옴.
원래도 외모에 그닥 자신감 없었는데 항암치료 하면서 머리 다 빠지고 살도 많이 빠져서 골룸처럼 됨. 항암부작용으로 불임인 몸뚱이가 되었고 이 시점에 7년 사귄 사람이랑 헤어짐.
자존감? 이런거 완전 바닥치고 인생 헛살았다고 한탄하는것마저 지겨워질 타이밍에 우연찮게 유튜브에서 뉴진스 뮤직뱅크 어텐션 영상봄 (해린이가 대문짝만하게 대표이미지로 있는 그 영상)
노래는 길거리에서 많이 들려서 알고 있었고 애들 얼굴은 그때 처음 봤음.
무대 위의 애들이 참 행복해보이더라.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 내 상태랑 반대라서 끌렸는진 몰라도.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음.
아무튼 그 영상 보고 뉴진스 검색해서 무대 영상 다 보고 자컨도 다 찾아보고 그러면서 뭔가 갑자기 축 처져있던 내 생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음.
뉴진스 단독콘서트는 가보고 죽어야지(?) <-이게 내가 요즘 자주 하는 말인데 이런식으로라도 살아야할 이유를 만들어줬으니 나한텐 생명의 은인 맞지. 덕질이 삶의 이유가 될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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