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곳곳을 다니며 촬영했던 그때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용두산공원을 가득 채운 해무. 사람들의 말소리가 가득했던 시장. 물이 들어오는 저녁의 다대포. 그 속에서 나는, 어느 순간 구름이 되어 있었습니다. 구름처럼 마음껏 떠돌아다니며 유영하였습니다.
그때의 그 구름이 하던 말이 떠오릅니다. 대답할 틈조차 주지 않고 웅얼대던 구름의 말 말입니다. 나는 이제 그 구름에게 해줄 대답을 조금은 찾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볼 다른 구름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침내 비가 되어 쏟아질 그 어느 날에 반드시 답을 찾게 될 거라고 말입니다.
구름이하는말| 지봄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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