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스승님이 사주신 옷을 몇 년이나 계속 고집하면서 입는 바람에 스승님은 간혹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아일렌을 바라보는데 다른 옷을 사주겠다 해도 극구 사양하는 제자 때문에 답답해 미칠 지경⋯⋯. 그래서 장신구라도 주렁주렁 사서 달아놓고 나름의 타협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일렌이 닮았던 구 제자는 무로 돌아가지도 여신님의 품으로도 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지도 않을거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면서 자신은 꼭 지금과 같은 열망과 재능과 모습을 가진 채로 기어코 다시 태어나서 당신을 뛰어넘을거라고 죽어가면서도 스승님의 팔목을 그러쥐며 다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