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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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도서협찬 #서평단 📚널 구원할 시간 4분-33초 여러가지 형태의 후회를 엿보고 왔다. 그렇다면 나의 후회는? 내가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거창한가? 소박한가? 왜 단 한 마디의 말로 뒤틀릴 수 있었던 미래의 가능성을 놓지 못해 여지껏 앓고 있는가. 여러 등장인물과 에피소드가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좋아하는 꽃 한 다발을 안겨주지 못했던 후회로 지금을 버리며 앓는 고바야시씨의 이야기. 과거로 돌아가서 그 한 번의 선택을 바꾸며 이전의 삶과는 다른 각도로 시작해 다른 방향으로 도착한다. 어쩌면 우리가 짓는 표정, 생각, 감정들을 다 바꿔놓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속에서 계속 맴돌게 했다. 후회는 나를 과거에 묶어두는 형태임을 알면서도 그런 후회 속에 잠길 때 만큼은 달달한 상상을 하게되는데 그 짓을 관두기 참 어려웠다. 후회와 맞서는 지금. 그렇다면 그 후회 속에서 지금을 버리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는 어떻게 지금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을까.. 너무 당연한 텍스트지만 피부로 와닿긴 힘들죠. 그걸 <널 구원할 시간 4분-33초> 가 해냅니다. 커피 향과 붙들린 시간여행.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순간 속 최선의 선택. 근데 그 최선이 정말 최선일까? 내 소중한 미래를 앗아가서 다 잃어버려도 괜찮다는 감각을 남겨버릴 최선의 선택이란 애초에 존재할까? 계속해서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이야기. 저는 무척이나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어요. 등장인물들이 돌아갈 때마다 저 또한 그 과거에 사로잡혀 있느라 읽으면서 오래 걸렸어요. 그때 내가 친구에게 이 말을 전했다면. 정말 한 마디만. 그런데 다 읽고 덮을 때 쯤에는 과거로 돌아가서 바꾸게 되면 그 가능성이 다른 가능성을 열어버려서 갑자기 후회보단 지금이 낫지!!!!! 지금을 살아!!!!!! 희번뜩 뜨이게 해준답니다. 어딘가 조금 과해보이고 어색하고 특이해 보인다면 그 이면에 후회와 죄책감이 심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감각만이 붙들리고, 후회 속을 유영하는 당신에게 돌이킬 수 있는 4분33초가 주어지면 어떡하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