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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book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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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4. 24. 고기능 우울증. 일상생활을 유지하지만 내적으로는 우울증을 겪는 상태를 일컫는 말. 이 단어가 작년의 나를 돌아보게 했다. 그때의 나는 출근 전 새벽 러닝을 하고, 퇴근 후에도 자기 계발에 신경 쓰는 등 소위 말하는 갓생을 살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꽤 멀쩡했을 것이다. 일은 잘 해냈고, 바빴고, 활기찬 사람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속은 고장나 있었다. 심각할 정도로 말이다.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리면 아무 생각 없이 좀비처럼 몸이 움직였다. 그리고 출근하고, 일하고, 웃고, 대답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멀쩡한 것처럼 버텨냈다. 그저 눈앞의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해가며 단지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성과를 내도 딱히 기쁘지가 않았고 쉬어도 피로가 가시는 것 같지 않았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도, 어떤 것을 기대하는 마음도,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도 주변에서 걱정을 하며 안부를 물으면 나는 늘 그랬듯이 말했다. "괜찮아요" 사실 알고 있었다. 내가 하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그렇게 마음의 균열이 간 채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던 어느 날, 그 균열을 더는 덮어둘 수 없는 파열로 만들어버리는 일들이 벌어졌다. 나는 그렇게 회사를 관두었다. 그 시기의 엑스는 나에게 일종의 탈출구였던 것 같다. 동시에 내 균열을 더 크게 만드는 데에도 어느 정도 일조했던 것 같다. 위로가 되던 곳이 가끔은 더 깊은 허기를 확인하는 계기도 되었다. 지금의 나는? 솔직히 아직은 조금 더 쉬고 싶다. 불러주는 사람들은 있다. 참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다시 나를 잃지 않고 회사를 다닐 자신이 없다. 지금의 쉼이 길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직 나를 다시 데리고 돌아오는 중이다. 오늘의 야옹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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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이 엄마한테 도착해서 먼저 읽어보시라고 했더니 읽다가 계속 한장씩 사진 보냄ㅋㅋㅋ "사랑인줄 알았는데 부정맥" 육십대 넘어가면서 이 책을 보니 남의 일이 아니시라며 ㅋㅋ 아빠랑 오랜만에 마주 앉아 책읽으며 웃으신다고. 근데 나도 남일이 아닌게 문제인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