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5.2K posts

닉
@fried_pidon
닌자라는 일을 부여받은 지 얼마나 됐지 적당한 급료를 받았다는 기분은 조금도 들지 않아






닉님이랑 얘기하다가 저의 옵캌옵 캐해 궁금해하셔서 필버해 드렸는데 여기다가도 올려봅니다 (장문주의) 제가 생각하는 옵캌옵은 짧게는 서로가 서로의 가장 깊은 균열이라고 정의하고 싶은데요 이 둘은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라기 보다는 서로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끝까지 증언해버리는 관계라고 생각함. 애초에 서로에게 너무 많은 상처와 의미를 남겨서 한쪽이 한쪽을 깨끗하게 살려내는 구조로 가면 너무 납작해지고요... obt는 kks한테 눈과 윤리와 죄책감을 남긴 사람이고 kks는 obt가 버렸던 말(윤리)을 끝까지 지키고 살아낸 사람임. 그러니까 둘은 서로의 인생을 아름답게 완성해주는 짝이라기보단 서로의 삶에서 지울 수 없는 증거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네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이런 식으로 변했다~ 이런 쪽. 그리고 저는 서로가 서로를 흔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순간에는 obt가 kks의 삶을 움직인 별이고 어떤 순간에는 kks가 obt가 끝내 돌아보고 싶었던 현실임. 또 어떤 순간에는 kks가 남겨진 사람이고 어떤 순간에는 obt가 이미 너무 늦게 돌아온 사람. 둘 다 서로에게 원인이고 결과라서 한 방향으로만 흐르면 부족한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관계의 중력 자체가 양방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음. 둘이 사랑을 한다고 해도, 널 위해 죽을 수 있어!< 라기 보다는 네가 어떤 인간인지 내가 알고 있다.< 이런 사랑... 그래서 멀리서 따져본다면 씨피라기보다 거의 서로의 세계관을 바꿔버린 둘의 관계성이 본질인듯. 서로가 서로의 삶에 너무 깊게 박혀 있다는 생각. 그래서 균열이라고 봅니다. (이사람 씨피로 먹는거 맞아??!?) 그래서 안 사귀는 씨피를 좋아한다고 했던 이유도 이거예요. ㅋ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