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끝난 관계에서 가해자로 남을지 피해자로 남을지를 선택하자면 도덕적으로 후자가 조금 더 낫겠지만, 고통은 더 크네.
유명인들의 범죄 사건을 보면서도 느끼지만, 가해자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피해자의 슬픔은 외로움이 되어버리는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 애는 나에게 또 다른 나였기 때문에 어떤 것도 대체가 되질 않네.
나와 닮았지만 나보다 훨씬 가치있고, 나를 사랑하진 않지만 내가 꼭 필요한 존재. 그런 애를 또 찾을 수 있을 리가 없겠지. 개를 봐도 고양이를 봐도, 여자를 봐도 남자를 봐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가 않아. 그 애 뿐.
평생 강경한 개 사랑꾼이었습니다, 개를 외모적으로 귀엽다고 느끼기 보단 그저 세상의 모든 개가 행복하길 간절히 바라고, 기부할 일이 있으면 유기견 쪽으로 하는 그런 느낌...
근데 요즘은 평생 그리 좋아하지 않던 고양이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 취향은 참 예상을 못할 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