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들이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성인이 된 이후로 편지를 주고 받을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학교에서 쓰라고 했던 어버이날 편지마저 빈편지지로 보내던 저에게 너무 당황스러운 문화였어요.
한 장 쓸 때마다 2시간씩 고민하면서 쓰고 있답니다. 나쁘지 않은 문화같아요.
제가 곧 시험을 봅니다. 시험 자체가 저에게 크게 중요하고 무거운 것은 아니지만, 제가 지금까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피해왔던 것이라, 실패 경험을 쌓고 싶지 않아요.
최대한 늦게, 아주 조금만 사라지려고 했는데, 이제 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정도만 사라지도록 할게요.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