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새빨간 노을은 오늘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하루가 끝나간다.
맑은 날엔 소중함을 모르고 새빨간 노을 때문에 눈이 부시다고, 덥다고 짜증 냈었는데 기다리는 입장이 되니 그 모든 게 다 그립다.
찾아갈 수도 없고, 약속을 잡고 만날 수도 없고, 연락할 방법도 없으니 내일은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수밖에.
희망이 실망이 자주 되면 좌절할 테지만, 지구는 아직 그 정도로 아프지 않으니까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지 ㅎㅎ
캄캄하고 어두운 밤을 견디고 나면 다시 짜잔 하고 나타나 서로 마주 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