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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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과 단상을 기록합니다.(시간 지난 대화 트윗은 지웁니다.)] 차 마시는 남자, 따뜻한 부모, 현명한 학부모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서울 Katılım Haziran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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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
손병목@itmembers·
일을 하다보면 마치 '큰일'이 난 듯 야단스러울 때가 있다. 살펴보면 그저 '일'이 생긴 거다. 일은 그냥 하면 된다. 살다보면 마치 '큰일'이 닥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살펴보면 '불편한 일'이 생긴 거다. 불편한 일이 나에게 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면 불편한 일은 그저 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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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남들의 인정을 바라는 마음이 강할수록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다. 타인의 칭찬에 민감하지 않다면 자신에 대한 남들의 평가에 상처받는 일이 드물다.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을 하든, 그건 그 사람의 일이다. 그 사람의 일로 내가 힘들다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일까 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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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몸무게. 한 번 올라가니 내려갈 줄 모르네. 매출이 이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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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운동 삼아 백팔배를 하는데, 아침에 백팔배를 쉽게 하는 방법은 일어나자 마자 그냥 하는 거다. 생각이 침범하기 전에 그냥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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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취직(就職)은 직장(職場)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직무(職務)에 임한다는 뜻이다. 취업(就業)은 직업을 갖는다는 뜻이고, 직업(職業)은 일이다. 자신의 업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의 직무에서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하면 직업도 취업도 실패다. 좋은 회사가 주는 안정감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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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클레이턴 크리스텐슨의 『일의 언어』를 한 줄로 요약하면 "그 제품을 왜 고용했는가?"라는 질문이다. 우리가 제품을 사는 까닭은 그 제품이 무언가를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제품을 고용한다(hire)고 표현한다. 그 제품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우리는 제품을 해고한다(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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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살 빼려면 살 빼는 약을 찾을 게 아니라 그저 덜 먹으면 된다 해도, 그걸 누가 모르냐며 도리어 화를 내는 것이 인간이다. 불안과 걱정이 많은 이들에게 아들러가 오래 전에 남 걱정할 필요가 없다(과제의 분리)고 말했지만,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 있냐고 오히려 화를 내며 어렵게 살기를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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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허름하게 입어도 귀티가 나고, 맘먹고 큰돈을 써서 비싼 옷을 걸쳐도 가난은 드러난다. 마음의 가난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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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저녁이 있는 삶, 아침이 있는 삶, 주말이 있는 삶. 다 좋은데, 자명종 없는 삶을 나는 꿈꾼다. 내 제2의 인생은 기계음에 놀라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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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무언가를 가지지 못해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리워 운다는 것, 이것이 성숙이다. 아파도 이렇게 아파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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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나는 평론에 관심이 없다. 재주도 없지만 재미도 없다. 밖을 향한 언어는, 나는 허전하다. 비어 있기 때문이다. 내 글의 팔할은 나의 이야기이고 나를 향한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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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아님을 아는 것이다. 그대를 사랑함은 그대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일이듯이 삶을 사랑함은 삶의 빛과 그림자를 가려 택하지 않는 일이다. 번뇌 망상조차 껴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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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어제도 달을 볼 수 없었다. 문득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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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햇살은, 햇살이어서 아름답고 나는, 나일 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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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일주일 중 가장 여유로운 순간이다. 금요일 밤, 차를 따른다. 피곤은 한데 잠 들기가 아쉬워, 나(我)와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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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험이든 그 자체로는 실패나 성공의 원인이 될 수 없다는 통찰, 내가 아들러 심리학을 좋아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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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몰라 불안한 것이 아니라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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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내게 바람처럼 살라하고 구름은 날더러 구름처럼 살라하는데 문득 별이 오더니 별처럼 살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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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itmembers·
우리 사랑은 이별 아닌 때가 없었고 우리의 이별이 사랑 아닌 때가 없었어. 이별하듯 사랑했고 사랑하듯 이별하며 살았지. 산다는 것이 죽어간다는 것이고 죽어야 다시 살 수 있듯이 눈물 나게 사랑할 때는 이별이 가깝고 이별이 가까울 땐 사랑이 사무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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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이 익숙한 가을, 문득 홍차가 그리워 운남홍차를 따른다. 깊고 시원한 운남홍차에 맛을 들이면 다른 홍차는 손이 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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