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Gyver(🇰🇷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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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Gyver(🇰🇷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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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KOREA Katılım Eki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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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피하면서 살았던 저입니다.
아주 오래전 고 정채봉 님과의 TV 대담에서
스님은 '어느 산길에서 만난 한 수녀님'이 잠시 마음을 흔들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고백을 하신 일이 있었지요.
전 그 시절 스님을 알지도 못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수녀님 아니냐며
항의 아닌
항의를 하는 불자들도 있었고
암튼 저로서는 억울한 오해를 더러 받았답니다.
1977년 여름 스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구름모음 그림도 다시 들여다봅니다.
오래전 스님과 함께 광안리 바닷가에서 조가비를 줍던 기억도,
단감 20개를
사 들고 저의 언니 수녀님이 계신 가르멜수녀원을 방문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어린왕자의 촌수로 따지면
우리는 친구입니다.
'민들레의 영토'를 읽으신
스님의 편지를 받은 그 이후
우리는 나이 차를 뛰어넘어
그저 물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담백하고도 아름답고 정겨운 도반이었습니다.
주로
자연과 음악과 좋은 책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누는 벗이었습니다.
..구름 수녀님 ..
올해는 스님들이 많이 떠나는데
언젠가 내 차례도 올 것입니다.
죽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명현상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날그날 헛되이 살지 않으면
좋은 삶이 될 것입니다
한밤중에 일어나 (기침이 아니면 누가 이런 시각에 나를 깨워주겠어요)
벽에 기대어 얼음 풀린 개울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이 자리가 곧 정토요
별천지임을 그때마다 고맙게 누립니다
2003년에 제게 주신 글을 다시 읽어봅니다.
어쩌다 산으로 새 우표를 보내 드리면
마음이 푸른 하늘처럼 부풀어 오른다며 즐거워하셨요.
바다가 그립다고 하셨지요.
수녀의 조촐한 정성을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도 하셨습니다.
누군가 중간 역할을 잘못한 일로
제게 편지로 크게 역정을 내시어
저도 항의편지를
보냈더니
미안하다 하시며 그런 일을 통해
우리의 우정이 더 튼튼해지길 바란다고,
가까이 있으면 가볍게 안아주며 상처 받은 맘을 토닥이고 싶다고,
언제 같이 달맞이꽃 피는 모습을 보게 불일암에서 꼭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이젠 어디로 갈까요, 스님.
스님을 못 잊고 그리워하는 이들의 가슴속에 자비의 하얀 연꽃으로 피어나십시오.
부처님의 미소를 닮은 둥근달로 떠오르십시오...
어느 날의 커피 ... 이해인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날
이런 마음을 들어 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 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잔의 커피 ..
아 !!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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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Breath You Ta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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