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달의 기원을 몽상하는 일은 세속의 일상을 가로질러 나에게 우주먼지라는 말을 떠오르게 하고 우주거품이라든지, 은하, 블랙홀이라는 말들을 떠오르게 하지요. 그리고 묻게 됩니다. 나는 언제부터 나였을까, 라고.<물밑에 달이 열릴 때>Çevir 한국어023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긴 여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많이 떠올렸던 말은, '여리고 환한 목숨의 빛'이었다. 지금 이 책을 펼쳐 든 당신께 감사드린다. 영롱한 하나씩의 물방울인 우리들. 언젠가 강으로. <물의 연인들> 작가의 말.Çevir 한국어013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어떤 날은 그저 막막해집니다. 어떤 날의 어떤 순간은 그저 먹먹해집니다. 막막하고 먹먹해지는 그 모든 순간들에 시는 태어나고 스러집니다. 너무 아름다운 병.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입니까.<너무 아름다운 병>(함성호) 시배달 중에서Çevir 한국어015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그윽하고 섬세한 통찰의 힘으로 '여기'를 돌아보며 '거기'를 꿈꾸게 하는 시인의 언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말랑말랑한 힘'을 지녔다. 제 7차개정교과서 중학교 국어에 본문이 실리게 된 것도 이런 '힘'을 반증하는 것일 테다. <김선우의 사물들>Çevir 한국어022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방금 내 몸에서 흘러나온 월경혈이 묻은 생리대를 활짝 펼쳐놓고 한 번 들여다보라. 그것이 더러운가? 그 붉은 핏빛으로부터 목숨을 얻어 우리는 세상에 온다. <김선우의 사물들>Çevir 한국어031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아무도 사랑하지 못해 아프기보다/열렬히 사랑하다 버림받게 되기를/떠나간 막배가 내 몸속으로 들어온다//<목포항>Çevir 한국어010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우리 은하 속에만도 4000억개 가량의 별들이 존재하며 그 가운데 지구는 극히 미미한 `창백한 푸른 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서 경쟁과 정복과 착취로 얼룩져 온 인간의 역사는 무슨 의미일는지. [책의 발견/창백한 푸른점]Çevir 한국어032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가족에게 백설기 한조각씩 돌아가면 시루는 이제 뜨거운 숨구멍 하나둘 닫고 밤별들의 난망함 속으로 들어가네/<백설기>Çevir 한국어010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나는 이제 누구에게든 짐이 되고 싶지 않다. 아현동에 숙자씨가 살았고 그리고 사과가 살았다. 기억해 줘라. 나는 사과. 내 원래 이름은 보리. 멋진 개다. 일생을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으니까. <캔들 플라워>Çevir 한국어020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우리의 몸이 저렇게 흐르는구나,(중략) 흐르는 풍경, 흐르는 색들, 흐르는 물결, 흐르는 모래들, 흐르는 새들, 꽃들, 풀들, 흐르는 바람… 몸들… 흐르는 인생… 어떤 앎은 그런 식으로 오는 것이었다. <물의 연인들>Çevir 한국어020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아름다움을 이해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정치가 인민을 구원한 적은 없다. 꽃 핀다, 꽃 떨어진다, 꽃 아래 무릎 꿇고 입 맞추어야 하는 하늘이다.<우리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Çevir 한국어030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그래요, 낡은 아파트 삐걱대는 소음쯤 내 몸이 5층에서 막아주죠 뭐. 이 모든 소음이 달이고, 달이 내려와 내 몸을 덮는다고 생각하죠 뭐. 아주 조금씩만 양보하면 사람살이도 통풍이 잘되니, 위층이여 사랑을 향해 파이팅!<우리, 사랑 할래요?>Çevir 한국어001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나이 드는 것이 참 좋다, 라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사람들이 가진 저마다의 예쁜 구석이 잘 보여서 좋고 몰아붙여야 할 때와 쉬어야 할 때를 비교적 잘 감각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Çevir 한국어193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삶이라든가 용접봉, 불꽃, 희망 따위/어린날 알지 못했던 말들/어느 담벼락에 밑에 적고 있을 그애/한 아이의 아버지가 가끔씩 생각난다/당두 마을, 마른 솔가지 냄새가 나던/맵싸한 연기에 목울대가 아프던//<간이역>Çevir 한국어0200
김선우 작가봇@kimsunwoo_bot·26 Kas살살 움직여 줘. 물처럼 흐를 수 있게. 그가 유경의 발등을 적신 강물이 마르기 전에 부드럽고 여린 혀로 유경의 발가락 사이를 지나간다. 간지러워... 유경이 허리를 비틀며 웃는다. 모래톱 위에서 엄마가 허리를 비틀며 웃는다. <물의 연인들>Çevir 한국어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