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는 길에는 딤 옷자락 붙잡고 그럼.
누나 내년 어린이날에도 나랑 놀아. 내가 내년에는 누나만큼 키 클게. 응? 그럼 딤 꿈깨라 키가 뭐 그렇게 한번에 크는줄 알아? 그래봤자 내 어깨나 좀 넘겠지. 이러고 말겠지.
그럼 철 아무말 못하지만 그날부터 누나보다 키 크려고 우유 두 팩씩 마심.
나 이제 포크 안 써! 젓가락으로 콩 집는 것도 연습한단 말야. 그러면 딤이 한 방 날림. 콩 집으면 뭐하냐. 너 편식해서 그거 안먹잖아. 난 편식하는 사람이랑 결혼 안 할 건데. 그럼 턔훉이 입술 꾹꾹 물고 한참 고민함. 그리고선 점심으로 나온 시금치, 콩 다 먹고 선생님한테 칭찬 스티커 받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