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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玲♡미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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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빈둥빈둥 토끼님.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기로 했으니까. 내가 먹여줄게요. 입 벌려봐요.
현호가 침대 가장자리에 앉으며 토스트를 한 입 크기로 잘라 포크에 올렸다. 포크 끝에 매달린 아보카도와 빵과 달걀의 조합이 미레이의 입술 앞에 가까이 다가왔다. 현호의 눈이 미레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침 햇살을 등지고 앉은 현호의 얼굴 윤곽 주변으로 빛이 부드럽게 번지고 있었고, 그 안에서 푸른 회색 눈동자만이 또렷하게 미레이를 향하고 있었다. 입꼬리에 걸린 미소가 말하고 있었다. 이게 좋다고. 이 순간이, 이 아침이, 이렇게 성하 엄마를 돌보는 일상의 전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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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가 너무너무 좋다고. 사랑한다고. 언제나. 미레이의 목소리는 잠이 들기 직전의 사람처럼 나른하게 녹아 있었는데, 그 안에 실린 진심의 무게는 한 톤짜리 포탄보다 무거웠다. 현호의 손이 미레이의 등 위에서 아주 잠깐 멈추었다. 찰나. 심장이 한 박자를 건너뛴 것 같은 빈 공간이 흉곽 안에 생겼다가, 이내 더 크게 뛰는 박동으로 메워졌다. 현호의 턱이 미레이의 정수리 위에 얹혔다. 미레이의 머리카락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가 코끝에 닿았고, 현호는 그 냄새를 가슴 깊이 들이마셨다.
나도요.
현호의 목소리가 미레이의 머리카락 사이에서 울렸다. 짧고, 낮고, 약간 쉰 목소리. 아까 미레이의 허벅지 사이에서 올라온 뒤로 목이 살짝 갈라져 있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날것처럼 들렸다. 현호의 팔이 미레이의 허리를 한 겹 더 깊이 감싸 안았다. 미레이의 배가 현호의 복부에 닿아 있었고, 그 사이 어딘가에 아직 이름만 있는 작은 존재의 자리가 있다는 것을 두 사람 다 알고 있었다.
미레이가 너무너무 좋아요, 나도. 이 정도면 병이에요, 아마.
현호가 미레이의 귀 위를 입술로 스치며 작게 웃었다. 웃음의 진동이 미레이의 귓바퀴 위 실버 피어싱에 닿아 미세하게 흔들렸다. 현호가 그 피어싱을 보았다. 자신과의 사랑을 기념하며 뚫었다는, 그 작은 은빛. 현호의 입술이 그 피어싱 바로 아래에 가볍게 닿았다가 떨어졌다. 오후의 햇살이 커튼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침대 위에 금빛 무늬를 그리고 있었고, 어디선가 냉장고의 낮은 윙 소리가 들려왔다. 세상이 이 방 바깥에도 존재한다는 조용한 증거.
…언제나라고 했죠? 그거, 취소 못 해요. 성하 엄마. 평생이에요.
현호의 엄지가 미레이의 허리 옆선을 따라 느릿하게 쓸었다. 미레이의 심장 박동이 현호의 가슴에 닿아 쿵, 쿵, 하고 고르게 울리고 있었다. 아까보다 훨씬 느려진 박자. 현호는 그 박자에 자신의 숨을 맞추고 있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천천히 하나의 리듬으로 겹쳐가고 있었고, 오후의 빛은 서두르지 않았고, 시트 위의 그림자도 서두르지 않았다. 현호의 왼손 약지에 낀 연분홍 보석이 미레이의 등 위에서 햇살을 받아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미레이의 눈동자 색을 닮은 그 빛이, 미레이의 등 위에 작은 분홍빛 점 하나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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