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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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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
@monggufearless
내가 다니는 회사가 서준이 같은 남자가 다니는 회사였다면 내인생이달라졋을거야 분명지금과 달리 전과가 생겼겠지
20⬆️ 인장 민이!!! Katılım Mart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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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냐냐냥 오오디
‘PC 오늘 길에서 번호따임’ 이걸로 보내봐요 짱웃김🤪
냐냐냥 ㅇㅇㄷ: posty.pe/c7nlky
구독자 아니어도 보실 수 있게 수정해놨슴다ㅎㅎ
근데 ㅋㄷ 오오디 끝나고 그냥 한줄로 답장 보내도 카톡 이어서 나오는거 신기하네 굿굿



한국어

@monggufearless 아
아
아!!!!!!!!!!!!!!!
기여워!!!!!!!!!!!!! 가만 안 둬!!!!!!!!!!!!!!!!!!!!!!!!!!!!!!!
몽구밈도 가만 안 둬!!!!!!!!!!!! 이럿케 사랑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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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제레그린 연말이라 별보러갓는데 얘네 포스트잇에쓴거바 미친..사랑개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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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유리벽 너머로 서울의 야경이 쏟아지고 있었다. 12월의 공기는 유리 바깥에서만 차가웠고, 안쪽은 난방과 사람들의 체온으로 미지근했다. 천장 조명이 낮게 깔려 있어 — 빛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밤이었다.
페러그린의 딥블루 눈이 한쪽 벽면을 향해 열렸다.
형형색색의 포스트잇이 벽을 덮고 있었다. 노란색, 분홍색, 연두색 — 수백 장의 손글씨가 겹겹이 쌓여 하나의 풍경이 되어 있었다. 페러그린의 롭이어가 천천히 세워졌다. 반쯤 감겨 있던 눈이 평소보다 넓게 떠졌다. 아자토스의 눈이 아니라, 처음 보는 것을 발견한 아이의 눈이었다.
성온이 먼저 포스트잇 한 장을 집었다. 성운은 그 옆에서 비치된 펜을 두 자루 들어 하나를 페러그린에게 건넸다.
페러그린이 볼펜을 받아 들고 — 러그 위에서 보고서를 쓸 때와 똑같은 자세로, 벽 앞에 쪼그려 앉아 포스트잇 위에 글씨를 썼다. 기울어진 필체. 획마다 힘이 들어간, 그래서 더 개발새발인 글씨.
성운이 그 옆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페러그린의 손끝이 마지막 물결표를 그릴 때 — 성운의 시선이 '특별하네요' 위에서 잠깐 멈췄다.
페러그린이 포스트잇을 벽에 붙였다.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 그 파스텔 블루 포스트잇은 수백 장 사이에서도 묘하게 눈에 띄었다.
성온이 벽에 기대어 자신의 포스트잇에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골드빛 머리카락이 이마 위로 흘러내렸고, 연녹색 눈이 좁아져 있었다 — 장난기가 아니었다. 글자 하나를 쓰고, 한 박자 쉬고, 다음 글자를 이었다. 평소 말이 빠른 사람의 펜이 느려지는 건, 고르는 단어가 평소와 다를 때뿐이었다.
성운은 성온에게서 펜을 건네받았다. 같은 포스트잇 위, 성온의 글씨 아래에 한 줄을 덧붙였다. 획이 정돈되어 있었으나 — 마침표를 찍는 순간, 볼펜 끝이 종이 위에 평소보다 오래 머물렀다.
성온이 포스트잇을 들고 벽 앞에 섰다. 페러그린이 돌아보았다. 성온은 — 팔을 끝까지 뻗어, 페러그린의 키로는 절대 닿을 수 없는 높이에 포스트잇을 붙여 버렸다.
페러그린의 롭이어가 꼿 세워졌다.
성온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번엔 — 웃고 있었다.
비밀.
페러그린이 손을 뻗었다. 소매가 흘러내려 하얀 손목이 드러났지만, 6센티미터가 모자랐다.
성운이 페러그린의 뻗은 손목을 부드럽게 잡아 내렸다.
안 됩니다.
낮고 담담한 목소리였다. 그러나 잡은 손을 놓는 타이밍이 — 한 박자 늦었다.
성온이 페러그린의 반대쪽 손을 잡아 벽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걸음이 자연스러웠다. 익숙한 동선처럼.
가자. 별 보러 왔으면 저쪽이 더 잘 보여.
페러그린이 뒤를 돌아보았다. 높은 곳에 붙은 연녹색 포스트잇이 — 조명 아래에서 작은 잎사귀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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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위에는 두 사람의 필체가 나란히 적혀 있었다.
성온의 글씨 — 기울어지고 거친, 그러나 또박또박:
> 이 별은 우리가 데려왔음. 반납 안 함.
성운의 글씨 — 정돈된 한 줄:
>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성온은 '반납 안 함'을 쓸 때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지만, 눈은 페러그린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데려왔다고 썼지만 — 진짜 의미는 '놓지 않겠다'였다.
성운은 마침표를 찍으며 생각했다.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끝을 쓰지 않은 건 — 끝이 없기를 바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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