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3.6K posts


나도 콩국수는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잘하는집을 안가봐서 그런가? 차라리 고소한 콩국물이면 대만식 또우장처럼 도너츠같은 찹쌀빵하고 먹는게 더 어울렸던것 같음
성장주🌱@GsGswoo115233
재한 7년차 일본인이 솔직하게 적었더라. "아직도 매력을 모르겠는 한국 음식"이라며 콩국수, 팥죽, 육전, 숭늉을 꼽았다. 비웃는 글이 아니어서 더 좋았다. 7년을 살고도 안 맞는 게 있다는 걸 숨기지 않고 말하는 게 오히려 정직했다. 그래도 한국인으로서 한마디 변호하자면. 콩국수에 "소금 플리즈"라고 했는데 사실 그거 정답이야. 콩국수는 원래 싱겁게 나와서 각자 소금(어떤 동네는 설탕!)을 넣어 먹는 거거든. 밍밍함이 단점이 아니라 콩의 고소함을 위한 빈 도화지인 셈이야. 팥죽을 "디저트라면 OK"라고 한 것도 재밌었다. 한국에선 동짓날 나쁜 기운 쫓으려고 먹는 달다기보다 든든한 한 끼에 가까워. 육전은… 솔직히 네 말도 일리 있어. 근데 그 기름진 옷이 고기 육즙을 가두고 부드럽게 해주는 거야. 잔칫날 음식이라 '귀한 느낌'도 있고. 숭늉은 가마솥 누룽지에 물 부은 구수한 물인데 밥 먹고 입가심 + 소화용이야. 이건 진짜 한국인도 호불호 갈려. 근데 이 글을 보며 든 생각은 따로 있다. 한 나라를 7년이나 사랑하며 살아도 끝내 안 맞는 게 몇 개쯤 남는다는 것. 그리고 그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 입맛에 정답은 없다. 다 이해해야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건 아직 모르겠어"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게 그 나라를 진짜 편하게 여긴다는 증거 아닐까?
한국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