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quarter·22 Mar그렇게 완성된 편지는 집에 가면 열어 보자는 말과 함께 주고받지만 아무래도 역시 의미가 없었나 봐 어느 순간 자릴 비웠다 돌아온 연하가 대뜸 나도 누나 웃는 얼굴을 좋아해 하고서 운을 뗀 탓에 교환식은 일찍 마침표를 찍을 수밖에 없었겠다Çevir 한국어0012724
໊@ourquarter·22 Mar상대방이 무슨 말을 적고 있을지 대충 짐작하면서도 괜스레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지라 자꾸만 부딪히는 시선 속 새는 웃음은 덤 결국 보지 말라는 둥 바보 같다는 둥 실없는 문장이나 한참 써내리다 뒤에 가서야 스치듯 진심을 새겨 넣게 돼Çevir 한국어1012884
໊@ourquarter·22 Mar데이트 중 우연히 발견한 아날로그 타자기 체험 생소한 느낌에 그대로 발걸음을 멈춘 채 몇 번 두드려 보다 자연스레 서로한테 간단한 편지를 써주기로 약속하고 이내 둘 사이엔 농담 한두 마디를 끝으로 타각거리는 소리만이 오고 가기 시작해Çevir 한국어10121K
໊@ourquarter·22 Mar괜히 모르는 척 눈 돌리고 있어도 개의치 않은 채 톡톡 창 두드린 뒤 시선이 돌아올 타이밍에 맞춰 손가락으로 작게 하트 그려놓는 연하 그걸 보고 웃음을 참기란 힘들어 빙글대며 입 모양으로 솔아 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비로소 완성되는 그날의 첫 만남Çevir 한국어00121.4K
໊@ourquarter·22 Mar학기 중엔 과제를 한답시고 자주 들락거리는 교내 카페 늘 같은 창가 자리에 앉아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잔속을 휘젓곤 하는 건 역시 네가 발견하기 쉬웠으면 해서 그런 거야 이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려는지 매번 조심스레 다가오는 그림자엔 장난기가 서려있고Çevir 한국어1012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