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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6 십이봉신 💌
탕이쉰에게
아쉰, 운명이 바뀌었네. 너는 지금 잘 지내고 있을까? 메이완진을 떠난 뒤, 밤마다 별이 총총한 머나먼 곳에 도착했는지 궁금해.
나는 들풀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던 메이완진의 너를 마주했고
세월에 의해 서서히 깎여 나가면서도 추억 속에 스스로를 가둔 채, 단 하나의 부탁을 위해 평생을 바친 베이싱시의 너도 보았어.
어릴 땐 싸우고 빚을 받으러 다니던 주먹이 시간이 흘러서는 누군가를 온 힘을 다해 받쳐주는 든든한 어깨가 되었지.
착한 마음은 울림이 있다고들 하잖아. 운명이 너를 진흙탕 속으로 빠뜨렸을 때조차 넌 먹구름 아래에 우산을 만들어 냈으니까.
나는 믿어. 사랑과 빛은 언제나 곁에 있다는 걸. 그리고 아무리 많은 고난이 닥쳐도 역경을 뚫고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말이야.
너와 아탕은 분명 베이지촌에 갔겠지? 바라던 겨울의 눈을 보고, 찬란한 오로라도 마주했을 거야.
돌고 도는 인연이 너와 샤오녠을 다시 만나게 해 줄 거라고 믿어. 그때가 되면 꼭 많이 안아줘.
매년 11월 9일, 너는 반드시 행복할 거야. 이제 우리가, 달콤한 케이크와 탕수이 한 그릇이 함께할 테니까.
나는 네가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기를, 또 건강하고 평생토록 평안하기를 바라.
긴 시간의 터널 속 어딘가에는 분명 너와 나를 이어 주고 있는 우체통 하나가 있을 거야. 꽃이 피고, 봄이 오는 날 우리는 결국 다시 만나게 될 거야.
2025년 9월 6일, 탕이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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