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년 반 전부터 대한민국에 색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서 오랜기간 노력하였는데, 최근에 점점 문화 자체가 커지는 것을 지켜보는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본업은 과거 기계공학이었습니다. 기술과 생산을 꿈꾸며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면서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종이에 흑연이 묻어난 것 정도에 그 정도의 가치가 있을것인가? 그래서 아직까지도 한번 정한 가격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 이상으로는 제 양심이 움직이지 않는 한, 많은 분들이 최소한의 부담으로 즐기시길 바라며 변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선생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낮은 가격으로 생각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가치라는것은 함수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라는 정의역에 대하여, 가치라는 치역이 반드시 단일 대응이 되지 않습니다. 기술과 생산을 일구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생활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그 인프라 안에서 보호받으며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과 생산을 통해 일구어 주시는 가치는 단순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창작의 경우, 각 작가분들은 해당 색지를 그리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곤 합니다. 저는 학교 자습실에서부터 연습장과 항상 함께였습니다. 빈 공백에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것에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 빈 종이 위의 제 손은 10년을 춤추어 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런 10년의 시간을 알아봐 주신 것입니다. 다른 작가님들도 마찬가지로, 긴 시간을 바쳐왔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공학이라는 백업이 있었지만, 그것조차 없던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분들의 시간 또한 알아봐 주신 것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좋은 원동력은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시적으로 보아 저는 그저 지구에 잠시 지나치는 작은 영혼일 뿐이겠지만, 이곳의 엔트로피를 행복의 방향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너무나 보람차고 즐겁습니다. 다시한번 제 시간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