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박원빉의 괜찮다는 말이면
정말 다 괜찮아지는 것 같았는데
“형...”
뒤도 안 돌아본 박원빉은 이미 없고
“원빉이 형.”
덩그러니 남겨진 이솧이는
“저 안 괜찮아요, 안 괜찮다고...”
다시 18살의 한겨울로 돌아간 기분을 느껴요
얼음결정이 된 눈물들이
바닥에 쌓일만큼 춥고 외로워져서
한 번만 가지 말아달라고
딱 한 번만 두고 가지 말라고
제발 한 번만, 한 번만...
이솧이를 선택해달라고
“옆에 있어주면, 안 돼요?”
간절히 손끝까지 쥐었음에도
“너 이제 괜찮아.”
아니 전혀...
아주 조금도,
괜찮지 않은데
“가볼게 솧이야, 이따 보자.”
지금 그렇게 가버리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