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LeeR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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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eeRoun
@ssuuppeerr01
나스닥 적립식 1억 모으기 기록합니다.

예쁘다 거울 앞에 오래 선 아내를 본다. 젊어서는 거울이 친구였다더니 이제는 손님이라 한다. 손님은 가끔 불친절하다. 그래도 아내는 매일 그 손님을 맞이하고, 조금씩 환해져서 나온다. 참으로 용한 일이다. “나 오늘 어때?” “예쁘다.” 삼십 년째 같은 대답이다. 삼십 년째 같은 질문이니 피차 셈은 맞는 셈이다. 결혼이란 별것이 아니라 서로의 거짓말을 오래 믿어주는 일이더라. 그런데 거짓말도 세월이 얹히면 어느 날 참말이 되어 있다. 그러니 오늘도 나는 정직하게 말한 것이다.

@playground777 신랑감으로도 은행원이 최고 아닙니까? 목사님 부럽네요

0 점 테슬라는 전국에 슈퍼차저를 1000 기 넘게 깔았다.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 주요 거점마다 빈틈없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실질적 척추를 세운 셈이다. 그런데… 정부의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에서, 이 1000 기는 0점이다. 이유는 단 하나. ‘콤보1’이 아니라는 것… 급속충전기 보급 가점 5점 만점. 표준 규격 충전기 200기 이상 설치한 업체에 주어진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1000 기가 넘지만, 한국산업표준이 정한 콤보 방식이 아니므로 단 1점도 인정되지 않는다. 규격이 중요하다는 논리는 이해한다. 하지만 실제로 전기차 운전자가 가장 많이 쓰고,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가장 촘촘하게 깔린 충전망이 평가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현실은 묘한 아이러니다. 정책이 기술을 이끌어야 할 때가 있고, 기술이 정책을 앞서갈 때가 있다. 지금은 후자다. 현실의 충전 인프라를 무시한 채 규격표 위의 숫자만 세는 평가 기준은, 결국 전기차 보급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스스로 배반한다. 1000 기의 충전기가 0점이 되는 나라에서, 전기차 생태계의 미래를 논하는 건 좀 민망한 일이다.





































